“아이고! 그저 감사합니다. 종로성당 신부님과 성모병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올해 ‘성모사랑나눔’의 첫 수혜자로 선정된 권 모씨는 성모병원에 거듭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이 권모 환자를 만난 것은 지난해 12월 종로성당에서 가졌던 성모봉사의 날이었다. 당시 권 모씨는 낡고 뒤틀어진 구두, 의족을 착용하고 어렵게 걸음을 옮기며 진료소를 찾았다.
무릎 아래로 의족을 착용한 오른쪽은 발가락에서 무릎까지 변형이 발생해 엄지발가락 끝으로 딛고 다니는 왼발 수술이 꼭 필요했지만 수술비 마련이 어려워 수술은 엄두도 못 내던 상황이었다. 이날 진료를 받은 후 권 모씨는 사회사업팀의 상담을 거쳐 성모사랑나눔사업 대상자로 선정, 지난달 17일 입원해 정형외과 정진화 교수의 집도로 굳어있던 엄지발가락을 위로 올려 보행에 도움을 주는 시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한편 생후 두 달 만에 뇌수막염으로 뇌 일부가 손상돼 청각장애를 앓고 있던 김모(17) 양은 강직성 보행 장애와 좌안외사시가 겹쳐 보행에 불편함을 겪고 있던 상황으로, 최근 안과 김현승 교수와 정형외과 이승구 교수의 협진을 통해 사시교정술과 양측고관절 내전근신경절단술을 시행, 현재 회복중이다
사회사업팀은 “올해 안과질환, 성형외과 질환은 물론 심장질환과 족관절 질환까지 진료영역을 확대해 본당 교우뿐 아니라 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시설에 있는 환우들까지 혜택을 넓힐 계획이다.”며 “보다 많은 환우들이 성모병원에서 건강을 찾고 삶의 희망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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