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과 건강기능식품 법률위반' 혐의
총 23,535개, 시가 35억 상당 '8개 불량건식제품' 판매
[보건타임즈] 식품제조에 절대 사용해선 안 되는 의약품 성분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팔아온 '수입·판매업자'가 구속됐다.(자료 위반 대상 제품 목록)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아세틸시스테인'이 함유된 '엘-탁스' 등 8개 제품을 수입‧판매한 업체 ㈜에이엔씨(부산 소재) 대표 A씨(남, 54세)를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과 건강기능식품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아세틸시스테인은 진해거담제와 간해독작용에 효과가 있는 의약품 성분이다.
식약처는 또 시중에 유통 중에 있는 '엘-탁스', '씨엔엠', '위민스 포뮬러' 등 8개 불량건식제품 전량을 회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결과 A씨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엘-탁스'에 의약품 성분인 '아세틸시스테인'이 들어 있는 것을 알면서 수입신고서에 '아세틸시스테인'대신 식품첨가물 'L-씨스틴(사진 빨간색 박스)'을 사용한 것처럼 거짓 신고한 뒤 수입한 총 23,535개, 시가 35억 원 상당의 8개 불량건식제품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엘-탁스'제품을 검사한 결과 '아세틸시스테인'이 캡슐 1개당 121㎎씩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에 표시된 섭취방법에 따라 1회 4캡슐씩 1일 2회에 걸쳐 먹을 경우 '아세틸시스테인'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의 1일 최대 복용량 600㎎보다도 1.5배 이상 섭취하게 된다는 게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의 설명이다.
조사단에 따르면 A씨는 또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동충하초, 마미소나무껍질추출물, 만형자)와 성분(크롬 폴리니코티네이트, 구연산 아연, 구연산 마그네슘)이 사용된 것을 알면서 이들 성분이 들어간 '씨엔엠', '위민스 포뮬러', '뮤노케어' 등 7개 제품을 수입하고선 다른 원료와 성분이라고 속여 전국에 유통‧판매(총 225,051개, 시가 158억 원 상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앞으로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 처벌하는 것은 물론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상시 점검하는 등 식품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들 불법 건식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중단 함과 구매처에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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