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당·고혈압, '염증매개체'와 박테리아 항체 생성에 악영향
구호석·홍수민 교수 연구팀 "심혈관 질환 위험까지 높여 '주의'"
[보건타임즈] 비만과 당뇨, 고혈압이 있는 환자일수록 치주염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는 연구결과(논문)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사진 치과치료 이미지)
 |
|
구호석 교수
|
홍수민 교수
|
인제대 서울백병원 내분비내과 홍수민 교수와 신장내과 구호석 교수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96명을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 환자에게서 치주염 발생 위험이 최대 1.52배 높게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를 확인하기 위해 대사증후군 항목을 ▲ 복부비만 ▲ 고혈압 ▲ 고중성지방 ▲ 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 ▲ 고혈당으로 분류, 치주염 위험도를 평가했다.
이 결과 5항목 중 한 가지라도 질환을 가진 환자는 치주염 위험도가 1.14배 증가했다.
2항목일 땐 1.18배, 3항목 1.29배, 4항목 1.39배, 5개 항목에 모두 저촉되는 환자는 1.52배 증가하는 경향성을 보였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치주염이 있는 환자는 전체 인원 중 29%다.
또 대사증후군 위험인자와는 별도로 흡연자의 치주염발생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1.63배나 높았다.
홍수민 교수는 "고혈압과 고혈당은 체내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가 많아져 이로 인한 손상(oxidative damage)이 올 수 있다"며 "이는 사이토카인 등의 염증매개체(inflammatory mediator)와 박테리아 항체 생성에도 나쁜 영향을 줘 대사증후군 환자들의 치주염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구호석 교수는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은 환자뿐 아니라 대사증후군 위험인자를 한 개라도 있는 사람은 구강염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인지, 조기에 구강 관리를 해야 한다"며 "치주염 환자는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은 만큼, 대사증후군 위험인자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논문은 'Prevalence and Risk Factors for Periodontitis Among Patients with Metabolic Syndrome'이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대사증후군과 관련질환(Metabolic Syndrome & Related Disorder)'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