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인공판막을 봉합과정 없이 삽입하는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사진)'을 성공적으로 시행해옴으로써 고령 환자들로부터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에 있는 대동맥 판막이 좁아져 혈액 이동 과정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심장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수축, 이완이 제대로 되지 않다가 과부하가 발생해 통증을 유발한다.
선천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사례가 있지만 노화로 인해 판막에 칼슘이 침착되는 석회화가 진행돼 판막이 좁아지는 경우가 많다.
이들 고령층이 보라매병원의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에 크게 관심을 갖는 것은 환자의 부담과 수술의 위험성을 크게 줄여서다.
보라매병원에 따르면 최근 78세 여성 환자가 가슴 통증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내원했다. 의료진은 수술 전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환자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인 것을 확인한 뒤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실시하게 됐다. 수술 결과, 환자는 고령이었지만 대동맥판막 기능이 빠르게 호전되는 좋은 경과를 보였다.
이처럼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은 봉합 과정 없이 인공판막을 심장에 삽입하는 수술이다. 봉합의 과정이 없기 때문에 수술시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 수술에 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수술 후 환자의 회복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효과가 있어서다.
집도의 보라매병원 흉부외과 오세진 교수(사진)는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판막을 제거한 뒤 인공판막을 봉합 없이 장착, 고령 환자의 수술시간을 대폭 줄여 환자 부담을 극소화했다.
오 교수는 "환자의 부담과 수술의 위험을 줄인 수술을 도입함으로써 많은 판막질환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라매병원은 심사평가원이 매년 전국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는 적정성 평가에서 지난해 관상동맥우회술 부문을 비롯한 14개 전 항목 1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내며 최상의 공공의료를 시민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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