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교수팀, '로봇수술 100례, 비교결과' 분석
"부작용과 회복 등서 월등히 뛰어나다"
[보건타임즈] 로봇수술(사진)이 췌장, 십이지장 수술에서 개복수술은 물론 복강경수술 보다 부작용과 회복 등에 월등히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논문)가 나왔다.
국내 최초로 로봇 췌십이지장절제술을 개발한 서울대병원 장진영 교수(사진)팀(김선회 권우일)은 그간 시도한 로봇수술을 분석해 개복수술, 복강경수술과 비교한 결과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장 교수팀은 올해 초 로봇 췌십이지장절제술 100례를 넘어섰다.
연구팀은 2004~2016년 담관기형으로 진단받은 환자 67명을 복강경(49명)과 로봇수술(18명)으로 나눠 수술경과를 비교했다.
이 결과 평균 수술시간은 복강경이 짧았으나 출혈량과 입원기간에선 로봇수술이 각각 59%, 18%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췌십이지장 수술에서 담도 절제 후 소장과 문합은 난이도가 심해 수술 후 문합부 유출과 협착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에서 복강경 합병증은 16.3%에 발생한 반면 로봇수술은 발생률이 0%였다.
연구팀은 로봇을 이용한 담관 문합이 훨씬 정교해 합병증 발생이 최소화 됐다고 전했다.
같은 연구팀이 2015-2017년 췌십이지장절제술을 받은 237명 환자를 대상으로 개복수술과 로봇수술을 비교한 결과에서 알 수 있듯 로봇수술은 고난이도의 연결 (췌장이나 담도 등)이 필요한 환자에서 매우 효과적 수술 방법임을 알 수 있다 <표 참조>.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췌장과 담도 종양 표준치료로 복부수술 중 가장 복잡할 뿐만 아니라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술 로봇을 이용해 안전하면서 정밀한 치료를 하고 있다.(그림 참조)
 |
|
그림) 총담관(總膽管)낭종(choledochal cyst)제거 수술시 로봇 포트배치(Port placement in robotic choledochal cyst excision) /논문서 발췌
|
로봇수술은 3차원 고해상도를 기반으로 해 10배 이상 확대된 정밀 영상과 360°자유로운 관절 운동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비용이 기존 수술보다 비싸지만 수술의 정교함과 안전성 등 장점이 많아 세계적으로 매년 50%씩 수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장 교수는 "숙련된 전문의에게 수술하면 로봇수술은 개복수술 수준으로 종양 완전 절제가 가능한 것은 물론 환자가 겪는 통증이 적은데다 매우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뿐더러 미용적으로 효과도 뛰어나다"며 "로봇수술은 원래 고난이도 문합이 필요한 수술에서 더욱 장점을 살릴 수 있다"면서 "복부수술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췌장과 담도 수술시 정밀한 절제와 문합이 필요해 향후 로봇 수술의 활용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논문은 'Comparison of surgical outcomes of intracorporeal hepaticojejunostomy in the excision of choledochal cysts using laparoscopic versus robot techniques'이란 제목으로 외과 계 대표적인 국제학술지 '간담췌학과학(J. Hepatobiliary Pancreat Sci)'와 '대한외과학회 공식학술지(Annals of Surgical Treatment and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