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기종양학회(회장 최한용)에서 주관하는 ‘전립선암 지도’ 제작 프로젝트가 올해에도 계속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립선암이 국내 남성암 중 증가율 1위임에도 불구하고 5대 암 검진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점,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10년 생존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자비로운 암’이지만 환자들이 실질적인 검진기회를 갖지 못하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6년 암환자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6년 사이 전립선암 환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 신규 환자는 2000년 1,457명에서 2006년 3,436명으로 236% 가량 늘어나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표 1)
[표1] 건강보험 신규 암 환자 추이
2000년에서 2006년 사이 건강보험 암 진료비 추이를 보면, 전립선암이 80억원에서 521억원으로 6.5배로 늘어나 암 전체 진료비 증가율인 2.8배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2)
[표2]건강보험 암 진료비 추이
‘아버지 암’이라고도 불리는 전립선암은 50세를 전후하여 유병률이 급증하며,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 Test)라는 간단한 혈액 채취 검사로 발견할 수 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최한용 회장은 “전립선암이 예전에는 서구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한국 남성들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면서 “전국적인 전립선암 실태를 파악한 ‘전립선암 지도’는 국내 전립선암 실태를 집대성하는데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박동춘)가 주최하는 것으로 지난해 강릉, 대구, 전주에서 시작해 올해 광주·전남을 거쳐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 제정한 한국인에 맞는 전립선암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1. 50대 이상 남성은 매년 한번 전립선암 검진 (직장수지검사, 전립선특이항원검사)을 받는다
2. 가족이나 친척 중에 전립선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40대부터 매년 한번 전립선암 검진을 받는다
3. 된장, 두부, 청국장 등 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즐긴다
4. 동물성 고지방식을 피한다
5.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6.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Lycopene)이 풍부한 토마토를 익힌 상태로 섭취한다
7. 일주일에 3번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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