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증가 '수출 31.6억, 수입 35억 달러'
무역적자 전년보다 '43.5% 급상승'
[보건타임즈] 지난해 한국산의료기기의 생산실적이 5조 8,232억 원으로 전년 5조 6,025억 대비 3.9% 증가, 최근 5년간 해마다 평균 8.4%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 연도별 생산·수출·수입실적 총괄 현황)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규모는 6조 1,978억 원으로 전년 5조 8,713억 원보다 5.5% 증가했으며, 매년 평균 성장률도 7.6%로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31.6억 달러(한화로 따져 3조 5,782억원)로 전년 29.2억 달러(3조 3,883억원)보다 8.2% 늘어났다.
수입은 35억 달러(3조 9,529억 원)로 전년 31.5억 달러(3조 6,572억 원)대비 11.1% 증가, 3.3억 달러(3,747억 원)의 무역적자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무역적자가 전년도 2.3억 달러(2,689억 원)에 비해 43.5%나 증가했다.
16일 식약처에 따르면 작년 국산의료기기 생산실적의 특징은 급속한 고령화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면서 치과용 임플란트, 성형용 필러 등의 생산·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 치과용 임플란트 등 의료기기 생산증가 꾸준 >
이중 치과용 임플란트의 생산은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와 치과용임플란트상부구조물을 합쳐 8,88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 4,951억,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 2,066억 원 등의 순이었다.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는 진단을 위해 환부에 초음파 에너지를 전송, 반사 신호를 수신해 영상화 하는 초음파 영상 진단 장치다.
이에 식약처는 인구 고령화와 치과용 임플란트의 건보적용을 2015년 5월 70세 이상에서 2016년 7월부터 65세 이상으로 확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체로는 오스템임플란트(주)(6,890억 원), 삼성메디슨(주)(2,808억원), 한국지이초음파(유)(1,524억원) 순이었다.
상위 10개사가 전체 생산의 차지하는 비중은 29.9%(1조 7,393억원)였다.
의료기기 업체의 종사자는 88,245명(국내 제조업체 57,595명(65.2%), 수입업체 30,650명(34.8%)으로 2016년 77,885명 대비 13.3% 증가했으며, 이 산업분야의 성장에 맞춰 고용창출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 고령화와 성형부문 의료기기 수출 증가>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이 가장 많았던 품목으로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5.51억달러, 6,226억원)였다.
다음으로 치과용 임플란트(2.03억 달러, 2,296억원),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1.88억 달러, 2,124억원),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1.53억 달러, 1,728억원)가 뒤를 이었다.
수출 상위 30개목 중 전년 대비 수출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성형용 필러로 전년 1.39억 달러(1,613억 원) 대비 35.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여파는 중국 성형시장이 성장하면서 수출이 급증(39.7%)한데 따른 것이다.
중국의 성형시장 규모는 올해 8,500억 위안(약 146조원)을 넘어 내년엔 1조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중국산업정보망, 2013〜2018 중국 미용성형 의료 산업 투자 전망 보고서)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물량도 작년 2.03억 달러(2,296억 원)로 전년(1.67억 달러, 1,938억원) 대비 21.6% 늘었다.
상위 30개 국가 중 러시아(53%), 중국(14%)으로 수출물량이 늘어난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압박용 밴드’와 같은 1등급 의료기기 수출은 2.3억 달러(2,601억원)로 전년 2.8억 달러(3,249억원)보다 감소한 반면 ‘인공엉덩이관절’ 등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4등급은 2016년 2.3억달러(2,669억원)에서 2017년 2.8억달러(3,166억 원)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5.12억 달러, 5조 7,856억 원), 중국(5.09억 달러, 5조 7,517억 원), 독일(2.38억 달러, 2조 6,894억 원)등의 순위를 나타냈다.
상위 15개 국가 중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큰 국가로는 인도네시아(41.8%), 러시아(30.2%), 인도(28.4%)였다.
업체로는 한국지이초음파(유)(2.7억 달러, 3,053억 원), 삼성메디슨(2.2억 달러, 2,488억 원), ㈜에스디(1.3억달러, 1,470억 원)가 순위를 이뤘다.
상위 10개사의 수출액은 전체의 35.4%(11.2억달러, 1조2,665억원)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을 통해 의료기기 안전관리와 산업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우수한 의료기기가 생산·수출될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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