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영인)이 개원 이후 첫 실시한 각막이식 수술(사진 이훈 교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박제훈 교수)는 지난 2014년 개원 이래 뇌사자 간이식을 시작으로 뇌사자·생체 신장이식 등을 실시해왔으며 각막이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그동안 이식의료기관과 장기이식등록기관이 없어 장기이식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인천 서북부 지역병원으로선 첫 각막이식 수술을 성공한 사례가 됐다.
12일 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안과 이훈 교수팀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3일, 한 기증자(뇌사자)로부터 각막을 기증 받아 2건의 각막이식 수술을 각각 시행했다.
이번 각막이식 수술로 각막혼탁과 수포성 각막병증을 앓고 있는 환자 2명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력을 되찾았다.
또 두 사람에게 밝은 빛을 주고 떠난 기증자는 이외에 ▲ 심장 ▲ 폐 ▲ 간 ▲ 좌우 신장을 기증, 모두 7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이훈 교수는 "각막을 이식 받은 두 환자분 모두 현재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며 "앞으로 어둠속에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의 새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기증자와 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국제성모병원의 뇌사자 각막이식 수술은 2016년 418건으로 장기이식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2000년(74건)에 비해 5.6배가 늘었다.
하지만 기증자수가 이식 대기자수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 이에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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