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사진)이 임기 내 '중국식 이원적 의료일원화'을 추진하기 위한 의료계와 합의를 밝혔다.
이와 함께 한의사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한약의 급여화 ▲현대의료기기 사용 ▲세계의과대학 목록 재등재 등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보건의료단체와 광범위한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혁용 회장은 4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열린 보건의약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등 정부가 하고자 하는 보건의료시스템 개혁에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동참해 한의사의 역할을 찾으려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의료일원화'는 "임기 내 꼭 실현해야 할 과제다, 최종적 목표는 한의사가 의료 영역에서 제한없이 온전한 의사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은 "2010년에도 한의사와 의사간에 의료일원화에 대한 합의가 진행 된 바 있다. 2015년에도 합의가 있었지만 각 단체내에서 설득 실패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성질환, 예방 중심으로 질병이 변화하고 있는데 의사 수의 부족 등을 고려해 정부도 보건의료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2020년에는 의사협회, 한의사협회가 보건의료일원화에 대한 합의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의료일원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약사협회, 한약사협회, 치과협회, 간호협회, 간호조무사협회 등, 타 협회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으며, 정부가 하고자하는 보건의료개혁(비급여의 전면 급여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
이를 통해 "한약 급여화, 추나 급여화, 난임과 한방 물리요법, 생애전환기 등 한방관련 요소들이 급여화 되길 바란다"면서 "1차 의료에서 한의사 포함이 더 적극적으로 추진되길 원하며 국가치매책임제에 한의사가 주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공의료 강화 등의 정부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최혁용 회장은 앞으로 임기 3년 동안 함께 가야 할 최대집 의협 회장에 대해서는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정부와 투쟁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쏟아 냈다.
그는 "한의사협회나 의사협회는 한의사와 의사 각자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만든 임의적 이익단체가 아니다. 의료법이 정한 국가의 역할을 위임해 수행하는 법정단체"라면서 "의협과 한의협은 국가의 역할을 대신해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야 하며 기본권 수범자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복지부 권한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뉘앙스를 풍겨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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