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 가슴속에 심어준 '봉사와 인류애' 기려
'노벨평화상 수상' 위한 전 국민 확산 서명운동
[보건타임즈] 간협이 고흥 소록도에서 한국인 한센인들을 위해 40여 년간 봉사로 이타적 삶을 살아온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참된 정신을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앞장선다.
또 노벨평화상 추진을 위한 국민적 분위기 확산에 적극 참여한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이를 위해 5일 오후 협회 4층 회의실에서 고흥군(군수 박병종), (사)마리안마가렛(이사장 김연준)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간호협회는 이를 통해 오는 6월 개교하는 '소록도의 간호사 마리안느-마사렛 봉사학교'의 참된 정신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전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심어준 봉사와 인류애 실천을 이끈 두 간호사의 조건 없는 헌신과 사랑을 40만 간호사와 10만 간호 대학생들에게 널리 전파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추진을 위한 국민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전국 회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서명운동에 벌일 예정이다.
이날 신경림 회장은 "평생 한센인들을 위해 봉사와 사랑의 삶을 살아온 두 간호사의 숭고한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노벨평화상 추천을 위한 백만인 서명 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봉사학교를 통해 간호를 통해 세상의 참된 가치를 실천한 두 의료인의 숭고한 뜻을 알아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겠다"고 말했다.
박병종 고흥 군수는 "인류를 위해 공헌한 두 간호사의 헌신과 봉사정신을 숭배하는 사회가 올바른 사회라고 생각한다"면서 "고흥군이 지난 2015년부터 마리안느-마가렛 선양을 위한 조례를 제정, 선양사업을 벌이면서 건립하는 봉사학교를 통해 두 분의 숭고한 정신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준 이사장은 "소록도 한국인 한센인들을 위해 평생 헌신해온 두 간호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사업에 정작 우리 정부로선 도움이 되는 아무런 지원을 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추진하려는 선양사업이 많은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며 "간호협회와 협약식을 통해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봉사정신이 점차 힘들어 지쳐 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소록도의 간호사 마리안느-마사렛 봉사학교'는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83)와 마가렛 피사렉(82)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6월 준공을 목표로 약 4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2336번지 일원에 건립된다.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인스부르크 간호학교를 졸업한 뒤 1962년과 1966년 고흥 소록도에 간호사로 와 지난 40년간 한센병 환자와 이들의 자녀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다.
이들은 2005년 건강이 나빠지자 편지만 남긴 채 조용히 한국을 떠나 지금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 머물고 있다.
현재 마리안느는 암, 마가렛은 치매로 투병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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