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홍합이외 굴과 미더덕 등 패류채취 금지해역이 16곳에서 25곳(지도 참조)으로 확대됐다.
또 이들 지역에서 자란 홍합 이외 굴과 미더덕에서 처음으로 기준치 0.8㎎/㎏을 초과한 패류독소가 확인돼 26일부로 채취금지조치가 내려졌다.
패류독소(Shellfish poisoning)는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조개류의 체내 축적된 독을 말한다.
이 독은 여과 섭식을 하는 이매패류에서 주로 검출되며 사람이 먹게 되면 식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패류독소는 가열, 조리, 냉장, 냉동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패류 내에 잔존하는 독에 따라 마비 조개독(PSP), 설사성 조개독(DSP), 신경성 조개독(NSP), 기억상실성 조개독(ASP) 4가지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국에선 수온의 상승 시작하는 3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해수 온도가 15~17℃일 때 최고치를 나타내다가 18℃이상으로 오르는 6월 중순경부터 자연 소멸된다.
식약처와 해양수산부는 전국 해안에서 자라는 패류의 독소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홍합 이외 굴과 미더덕이 확인된 해역 9곳을 추가로 채취 금지 조치를 발령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채취 금지해역이 23일 16곳에서 26일 25곳으로 늘어났다.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6일 기준으로 패류독소 기준치(0.8㎎/㎏) 초과 해역이 기존 16개 지점에서 25개 지점으로 확대됐다.
이곳에서 채취한 홍합 이외 굴과 미더덕에서도 처음으로 패류독소 기준치를 초과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수부는 이 해역을 관할하는 지자체가 패류와 미더덕 채취를 금지조치와 함께 확산 추이를 지속 확인하고 있으며, 식약처에선 유통단계에서 수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식약처와 해수부는 해역별 패류독소 발생 현황과 품목별 검사결과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패류독소가 소멸할 때까지 낚시 객 등이 해안가에서 패류를 직접 잡아 섭취하는 것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예보와 속보는 식약처 홈피 공지사항, 식품안전나라 수산물안전정보,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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