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근 교수 "예방접종 통해 독감 통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
[보건타임즈] 천식과 같은 만성호흡기질환등을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는 독감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사진 소아환자 이미지)
인제대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김창근 교수(사진)가 지난 4주간 원내에 입원한 52명의 환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천식을 가진 독감 환아의 입원기간은 6.83일이었지만 이 질환이 없는 독감 환아의 입원기간은 3.56일로 두 배나 긴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소아에서 인플루엔자 A형과 B형간 발열기간과 입원기간 등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날씨가 비교적 온화한 2016-17년 시즌에 비해 갑자기 추워진데다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해도 이례적으로 A형과 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 보통 12월에서 2월 사이이지만, 5월말까지 독감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백신을 맞아도 독감에 걸릴 수는 있으나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높은 인구 밀도에서 바이러스의 발병률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등 실질적인 효과와 함께 병원 방문 횟수, 입원과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며, "올해처럼 백신을 맞아도 독감에 걸리는 사례가 많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어서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김 교수는 "급속히 증가하는 감염에 가족이 동시에 입원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 독감백신을 맞는 것은 예방 접종을 통해 독감을 통제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천식과 같이 만성호흡기질환을 기저질환 유병환자는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독감 증상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선 반드시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켜야할 수칙은 이렇다.
▲가족이라도 독감 유행 시기에는 음식을 서로 나눠 먹지 않는다.
▲소아의 경우 돌봐야 할 아이를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돌보지 않는다.
▲재채기와 기침, 심지어 가까운 거리에서의 대화를 통해서도 전염돼 밤드시 마스크를 착용, 바이러스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열이 내렸다고 곧바로 학교나 유치원에 보내지 말고 24시간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열이 떨어졌다고 해 섣불리 다 나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충분한 치료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감염은 대개 일주일 정도 지속되지만 더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코를 풀고 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수분 균형 유지를 위해 좋아하는 음료수를 소량씩 자주 마시게 하고, 탈수증상으로 소변량 감소, 피부 건조, 천문 함몰, 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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