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에 로봇 수술 도입 '통증-병증 감소, 조기 회복-퇴원'
오 교수 "비뇨의학과서 가장 어려운 수술, 수술법 개선 병행"
[보건타임즈]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 비뇨의학과 오종진 교수(사진)가 국내 최단기간 단독 방광암 로봇 전 적출술 50례를 달성했다.
그간 비뇨의학에서 로봇 수술은 전립선암과 신장암에 국한돼 있었지만, 요즘엔 방광암 로봇 수술건수를 높여가고 있다.
방광암 로봇 수술은 수술 중 출혈을 최소화시킬 뿐만 아니라 넓은 시야를 확보, 수술함으로써 정밀해져 개복수술보다 훨씬 작은 범위까지 세밀하게 수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절개부위 작아 조기 회복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각광받고 있다.
오 교수팀은 로봇 수술 방광 전적출술 50례를 국내 최단 기간인 30개월 내 에 마쳐 최근 기념식을 가졌다.
오 교수팀으로부터 받은 로봇 수술 환자는 이전의 개복 수술 환자들보다 장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빈도를 27%에서 5%로 낮출 수 있었으며 식이가 시작되는 시간과 퇴원하는 기간을 2일정도 유의하게 줄일 수 있었다.
또 통증이 심하지 않아 마약성 진통제를 투약하지 않고서 수술, 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오 교수는 "로봇수술은 로봇의 자유로운 팔 동작이 수술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빠른 회복을 도모하는 만큼, 고난이도 수술인 방광 전 적출술에서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방광암 로봇수술은 방광암 수술의 미래이지만, 다른 비뇨암보다 아직 합병증의 빈도가 높아 새로운 술기를 발전시키려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를 개선하려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병원 비뇨의학과는 2007년 10월 국립대병원 최초로 로봇시스템을 활용한 전립선암 적출술을 시작한 이래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의 비뇨기암 수술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로봇수술 성과를 쌓아오고 있다.
의료진의 누적 로봇수술 건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2016년 9월엔 로봇수술 3,000례의 대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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