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일 회장 "현지 기생충질환과 식습관 관리 적극 지원"
[보건타임즈] 건협이 올해 캄보디아 기생충 감염 실태 파악을 위해 8~15일까지 보건의료사업단 8명을 캄보디아 프놈펜(Phnom Penh)과 타케오(Takeo) 지역에 파견, 조사를 벌였다.(사진)
24일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 이하 건협)에 따르면 이번 파견은 건협이 2004~2009년까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해왔던 캄보디아 학생·주민 장내 기생충 관리사업에 대한 후속 조사와 캄보디아 내 지속적인 기생충 감염 관리, 현황 파악을 위한 조치다.
과거 당시 사업지역 타케오(Takeo)는 학생과 주민의 토양매개성연충류과 타이간흡충 감염이 농후한 것으로 보고됐던 곳이다.
사업단은 캄보디아의 보건부 산하 기생충관리기관(CNM National Center for Parasitology, Entomology and Malaria)과 협력, 타케오 내 10개 마을 주민 1,062명을 대상으로 기생충 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대상자의 16.8%에서 기생충 란에 대한 양성이 나타났으며 이중 2개 마을은 20%가 넘는 양성률을 보여 높은 감염률이 여전했다.
이들은 주로 타이간흡충을 포함한 장흡충류, 구충, 극구흡충류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동남아시아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타이간흡충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식습관의 설문조사와 주요 감염원인인 민물고기의 피낭유충 감염 조사를 수행했다.
이후도 현지 보건당국과 의료진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현미경을 포함한 검사 장비와 기자재 등을 기증, 기생충 검사실 구축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CNM 국가연충관리사업 담당자, 지역 보건소 담당자, 마을 이장, 주민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향후 기생충 박멸사업의 발전 방향을 협의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협력 관계를 더욱 굳건히 했다는 게 건협의 설명이다.
채종일 회장은 "건협이 가진 기생충관리사업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학생과 주민들이 기생충질환과식습관 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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