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균 교수, "부모, 자녀 체형에 각별한 관심"
9세 여아의 수술전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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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흉추 11과 12번에 반척추 소견을 보이는 선천성 척추 측만증 환자의 수술 전 사진으로 약 40도의 측만증과 54도의 후만증 소견을 보이고 있다. (下)후방척주절제술 수술 11년 후 사진으로 수술 전의 측만증과 후만증이 잘 교정돼 척추의 균형이 잘 유지된 소견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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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타임즈] 출생 시 척추체의 선천성 기형에 의해 지속적으로 허리가 휘어지는 선천성 척추 측만증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논문)가 발표됐다.
인제대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사진)는 후방 척주 절제술로 치료받은 선천성 척추 측만증 환자 45명의 경과, 예후 등을 10년 이상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 10세 이전에 수술한 환자가 이후에 수술한 환자보다 우수한 치료성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뼈가 휘는 정도를 뜻하는 만곡 각도가 10세 이하 그룹에선 수술 전 평균 44도에서 수술 후 10.2도(76.8% 교정), 최종 추시 시 14.2도(67.7% 교정)로 호전됐다.
이에 비해 10세 이후 그룹에서는 수술 전 48.7도에서 수술 후 17.2도(64.7% 교정), 최종 추시 시 20.4도(58.1% 교정)로 병세가 나아지는 것에 그쳤다.
후방 척주 절제술은 후방으로만 접근, 수술해 한꺼번에 척추 기형을 없애는 수술치료다.
이 치료법은 변형의 교정 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제거되는 기형의 병변을 조절해 후만증과 측만증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우수한 수술이다.
이 수술법은 상계백병원 척추센터가 2002년 세계 최초로 도입한 이래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연구 분석 결과를 통해 인제대상계백병원의 '후방 도달 척주 절제술'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아래사진 (A) 9세 여아의 11과 12번에 반척추 소견을 보이는 선천성 척추 측만증 환자의 수술 전 사진으로 약 40도의 측만증과 54도의 후만증 소견 (B)3개월 뒤 사진 68%교정 (C) 11년 뒤 78% 잘 교정돼 척추의 균형이 잘 유지된 상태/출처 논문)
장 교수는 "선천성 척추 측만증은 다양한 임상 경과를 보이는데다 자연 경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워 수술치료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는 것과 대부분 정기 외래 추시와 면밀한 관찰을 통해 예후를 예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변형의 진행이 빨라 예후가 확실한 경우엔 수술치료가 필요하다며 서둘러 조기에 수술치료를 하는 것이 합병증 가능성을 줄이는 동시에 만곡의 변형을 좀 더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장 교수는, "선천성 척추 측만증은 심장, 비뇨기계와 척수 내 다른 부위의 선천성 기형이 자주 동반되는 사례가 많아 부모들은 자녀들의 체형에 각별한 관심을 둬야하는 것은 물론 심각한 기형이 발생하기 전에 척추 전문의를 찾아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논문은 'Pediatric Posterior Vertebral Column Resection (PVCR): Before and After Ten Years of Age'이란 제목으로 미국 SCI급 학술지 스파인 저널 (Spine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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