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 전홍준 교수팀이 ‘파이프라인 스텐트’을 이용한 거대 방추형 뇌동맥류 치료에 성공했다.
경북 안동에 사는 오란실(53세/여 가명)씨는 4년 전 추골동맥의 박리성 뇌동맥류와 경동맥 원위부의 거대 뇌동맥류로 근처 대학 병원에서 뇌혈관 내 수술을 하던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양측의 추골동맥 부위에 외과 수술로는 치료를 할 수 없는 모양의 거대 뇌동맥류가 발견됐다.
좌측 거대 방추형 뇌동맥류는 뇌혈관 수술 중 난이도가 높다.
하지만 전 교수팀은 환자의 안전을 위해 단계적인 치료를 진행했다.
1차로 좌측에 거대 추골 뇌동맥류에 최신의 수술법인 파이프라인 스텐트를 삽입, 시간적으로 천천히 뇌동맥류를 포함한 혈관을 안정시켰다.
이후 1년간의 경과 상 치료의 완성도가 안정되면 우측의 거대 뇌동맥류에 대해선 혈관 문합과 함께 폐색술을 시행할 계획이다.
파이프라인 스텐트 설치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은 시술이다.
이 시술은 뇌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뇌출혈까지 일으키는 뇌동맥류를 외과 수술 없이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파이프 모양의 스텐트를 혈관 속에 삽입한 뒤 펼쳐 부풀어 오른 뇌혈관의 입구를 막아 혈류가 정상 뇌혈관으로 흐르도록 해준다.
현재 환자는 파이프라인 스텐트가 성공적으로 안착, 신경학적 결손 증상 없이 일상에 복귀가 가능한 상태다.
이번 수술을 총괄 집도한 신경외과 전 교수는 "파이프라인 스텐트 시술은 고난이도의 최신 치료법으로 뇌동맥류가 발생한 부위까지 다른 혈관을 건드리지 않고 문제의 위치에 스텐드를 삽입해야 해 매우 어려운 시술"이라며 "좌측의 거대 뇌동맥류가 최종적인 안정 상태로 마무리되면, 우측의 거대뇌동맥류도 적은 부담으로 치료를 완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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