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송광순)이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심장전용 스펙트 감마카메라(사진 D-SPECT)를 첫 도입했다.
D-SPECT는 핵의학 검사 장비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관상동맥질환의 진단과 예측은 물론 심근 생존능 판별, 약물과 수술치료 후 경과, 예후 관찰, 치료효과 판정 등이 가능하다.
즉 심장의 생화학적·기능적 변화의 관찰이 가능하다는 게 동산병원의 설명이다.
D-SPECT는 기존 감마카메라 검출기의 단점을 개선, 반도체 센서(Cadmium Zinc Telluride)를 사용, 소형화와 경량화시킴으로써 검출기를 심장 가까이에 위치시켜 심장의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다.
게다가 검출 효율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촬영시간이 기존 검사대비 70%까지 단축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
이러한 반도체 센서를 이용한 심장전용 스펙트 감마카메라의 도입은 전국에서 동산병원이 세 번째이며, 지역으로는 최초다.
D-SPECT는 기존 감마카메라 대비 방사성동위원소 투여량을 50%가량 낮춰 환자의 방사선피폭을 경감시킬 수 있으며, 오전과 오후에 두 번 해야만 했던 부하/휴식기 검사를 한 번에 마쳐 환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앉아서도 검사가 가능하다.
심장과 다른 장기의 겹침을 피해, 검사의 정확도와 영상의 해상도를 높여 누운 자세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환자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또 이전에는 심근관류PET 검사로만 가능했던 관상동맥혈류예비능을 정량할 수 있어 시술·수술이 필요한 환자 선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핵의학과 원경숙 과장은 "최첨단 심장전용 스펙트 장비의 도입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신속, 정확한 진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심혈관 환자들의 진료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산병원은 31일 오전 8시 30분, '심장전용 SPECT 장비 도입식'을 핵의학과 감마실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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