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 TAVI 승인기관'에 지정
[보건타임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25일 경기북부 지역 의료기관 중 최초로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사진 시술장면)
TAVI는 고 위험군의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의 가슴을 개흉하지 않은 채 허벅지 동맥을 통해 도관을 삽입 후 카테터를 이용, 심장에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고난위도 치료술이다.
이 시술은 전문 의료진(심장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의)과 전문평가위원회로부터 시설, 장비, 임상자료 등의 심의를 거쳐 보건복지부가 승인한 의료기관만 시행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강중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심혈관 질환 치료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승인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심장질환 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변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게 일산병원의 설명이다.
이날 시행된 TAVI술은 대동맥 협착증을 앓았던 89세와 62세 환자에 실시됐다.
89세 환자의 경우는 고령이어서 일반 수술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TAVI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카테터 삽입,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술을 집도한 심장내과 의료진은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은 개복 없이 대동맥판막을 삽입할 수 있는 최신의 치료법으로 시술시간과 입원기간이 짧은 것은 물론 통증이 적은 매우 안전한 시술법"이라며 "고령의 환자는 오랫동안 개흉 수술하기가 어려워 시술시간이 짧은 TAVI술을 통해 수술의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의료진은 "고령의 고위험군 환자에게만 적용되던 시술이 최근엔 중등도 환자에게도 시행돼 수술과 함께 대동맥판 협착 환자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산병원은 이번 시술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적응증에 TAVI술을 시도, 많은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을 줌은 물론 보험자 병원으로써 TAVI 술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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