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원장 "임신 계획 중인 환자에 권장할 안전한 치료옵션"
'MR하이푸 치료의 정확성과 출력범위 안전성' 입증
논문 'SCI학술지 European Radiology, 2017년 9월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자궁근종에 대한 하이푸 치료 후 정상 자궁에 손상은 없을까?" 또는 "치료 후 임신에 혹시 나쁜 영향을 주는 변화는 생기지 않을까?"
이런 질문들은 자궁근종 치료를 위해 하이푸 치료를 받는 환자뿐 아니라 의사들조차 오랫동안 품어온 궁금증이다.
하이푸는 강한 에너지를 지닌 초음파의 고열을 자궁근종의 한곳에 집중, 발생시켜 병변을 치료하는 최신의 의료기술이다.
가장 먼저 문제의 근종을 정확하게 겨냥하기 위해 초음파 혹은 MRI 영상을 이용한다.
근종이 아예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땐 정확하게 겨냥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아무리 정밀하게 겨냥하더라도 에너지가 너무 강해 주변으로 고열이 파급될 수 있다.
환자나 의료진 모두가 궁금해 하던 질문이 중요한 이유다.
이에 명확한 답이 될 민트병원 자궁근종통합센터 김영선 원장(영상의학과전문의/의학박사)의 '점막하 자궁 근종의 자기 공명 영상 유도 고강도 집중 초음파 제거 후 자궁 내막 증강의 보존(Preservation of the endometrial enhancement after magnetic resonance imaging-guided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ablation of submucosal uterine fibroids'이란 제목의 논문이 최근 SCI학술지 European Radiology 2017년 9월호, 27(9):3956-3965)에 게재돼 의학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연구는 MR하이푸 치료를 받은 총 117개 점막하 자궁근종환자 101명의 자궁내막 손상여부 등 치료 후 경과, 예후 등을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들 환자가 앓는 점막하 자궁근종은 자궁내막이 종괴(혹)와 맞닿아 손상될 위험이 높은 타입이었다.
자궁내막은 수정란의 착상과 임신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 결과 이들 환자의 MR하이푸 치료 후 내막손상의 정도는 시술 직후 MRI로 평가한 결과 손상이 없는 경우가 56.4%, 점과 같은 손상이 24.8%, 이보다 크지만 1㎝ 미만인 미세손상이 13.7%, 1㎝이상의 손상은 4.3%로 95.7%가 정상 또는 미세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다행스럽게 내막손상을 입은 환자 81.1%에게선 추적검사 상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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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근종의 MR하이푸 치료 후 정상적으로 보전돼 있는 자궁내막 (노란 화살촉)의 MRI소견 |
민트병원 김영선 원장(영상의학과전문의, 의학박사)은 "이 연구는 지난 2010년에 발표된 이스라엘 Rabinovici 박사의 MR하이푸 후 임신/출산에 관한 연구(Fertility and Sterility 2010년 1월호, 93(1):199-209)와 함께 추후 임신을 계획 중인 자궁근종 환자에게 MR하이푸가 안전한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2015년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향후 임신을 계획 중인 자궁근종 환자에게 MR하이푸를 고려할 수 있다'는 정책변화와 맥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결과가 MR하이푸 치료의 정확성과 출력범위의 안전성을 검증, 입증한 것으로 초음파하이푸 치료엔 적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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