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원자력병원(원장 노우철) 골육종연구팀(정형외과 공창배(사진), 이경희, 방사선종양학과 김미숙, 김은호, 병리과 고재수)이 20일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골육종의 방사선 치료에서 골다공증치료제의 방사선 치료 민감제로서의 작용(Kim Eun Ho et al. Zoledronic acid is an effective radiosensitizer in the treatment of osteosarcoma)’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 학술상 본상을 수상했다.
난치암으로 알려진 골육종은 최근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면서 5년 생존율이 60%에 달하지만, 전이되면 5년 생존율이 20~30%로 급감한다.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는 골육종은 전이 뒤에도 저항성으로 치료에 한계가 있어 왔다.
원자력병원 골육종 연구팀은 다리에 골육종을 유발시킨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단독으로 방사선 치료를 했을 때 암조직의 괴사율이 30%였으나, 골다공증치료제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투여와 함께 방사선 치료를 한 실험군은 암조직의 괴사율이 90%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는 유방암, 전립선암을 비롯해 골육종에도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시험관 테스트(in vitro) 결과들이 많이 보고된 바가 있다.
하지만, 골육종의 방사선 치료 시 함께 투여 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약물로서의 역할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다.
이 연구논문은 지난해 미국의 저명한 국제 암 학술지 온코타겟(Oncotarget, SCI IF 5.1)에 게재된 바 있다.
공창배 박사는 "이번 수상은 원자력병원의 축적된 방사선 치료 경험을 기반으로 이뤄낸 성과로서,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골다공증치료제의 다양한 치료효능을 밝혀 전이 병변이 있는 골육종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병원은 지난 30년간 10,000여 명의 골연부종양 환자와 1,500여 명의 골육종 환자를 진료, 국내 최다 실적을 갖고 있다.
2002년엔 국내 최초로 사이버나이프 수술을 시행, 무혈 암 수술 시대를 여는 등 첨단 암 치료분야를 선도해오고 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