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승호 교수 "합병증 줄이면서 생존율 높이는 타비술 시행하겠다"
[보건타임즈] 계명대 동산병원이 첫 풍선 확장형 타비시술(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사진 허승호 교수 타비시술)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송광순) 심장내과 허승호·김형섭 교수팀은 22일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앓던 2명의 환자에게 타비시술로 안전하게 인공판막을 삽입했으며 환자는 현재 건강을 회복 중에 있다.
타비시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서 허벅지의 동맥을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치료술이다.
이 시술대상은 전신상태가 좋지 않아 외과적 수술을 할 수 없는 고령 환자나 고위험의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시행하는 고난도 치료법이다.
시술과정은 이렇다.
동맥 속에 관을 삽입해 풍선을 판막까지 이동시킨 다음 풍선을 통해 좁아진 판막을 부풀린 후, 확장된 부위에 대동맥 인공판막을 고정시킨다.
타비는 시술 시간이 짧은 뿐더러 흉터와 통증이 적으며 환자의 회복이 빠르다.
또 전 세계적으로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돼 많은 시술이 시행되고 있다.
기존의 대동맥판막 협착증 수술은 가슴을 열어 심정지 상태에서 인공심폐기를 가동시킨 뒤 문제의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환했다.
허승호 교수(심장내과)는 "고령인구의 증가로,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타비시술은 이러한 고령 환자와 고위험 환자들을 안전하게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술"이라며 "지역 판막질환자들을 위해 합병증을 줄이면서 생존율을 높이는 성공적인 타비술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산병원 심장센터는 지난 3월 대구·경북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을 성공했다.
여기에 전국 5위권의 부정맥 치료 실적, 7000례 이상의 심장수술 경험을 갖고 있다.
이밖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하는 적정성 평가에서 급성심근경색 1등급, 관상동맥우회술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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