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 교수 "규칙적인 운동에 심리 안정, 예방에 도움"
[보건타임즈] 비가 오니 기분이 '꿀꿀하다', '우울하다'라는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하다.(사진 이미지)
이처럼 계속되는 비 소식으로 야외활동이 힘들어지는 요즘 높은 습도와 흐린 날씨로 의욕저하 와 무기력함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유는 장마철엔 일조량이 부족해짐에 따라 활동량과 운동량이 저조해져 우울증에 취약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는 이러한 환경에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등 뇌의 신경 전달 물질들이 영향을 받아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으며, 우울감, 무기력함, 의욕저하, 불안감, 불면 증세 등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개 이들 증상이 단순히 날씨로 생긴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칠 정도가 되면 한 번쯤은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게 한 교수의 지적이다.
우울증은 날씨 이외에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해 발생 빈도가 높은 중·장년층의 경우, 평소 기저질환이 없다하더라도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최근 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전체 환자는 2012년 52만 8천여 명에서 지난해 약 57만 8천여 명으로 5년 해 약 6만 명의 환자가 늘었다.
이 가운데 여성 우울증 환자의 수는 약 38만 명으로 전체의 약 66%를 차지, 남성(약 19만 명)보다 크게 웃돌았다.
여성우울증 환자 중엔 50대(7만 6천여 명)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60대와 70대가 뒤를 이어 중·장년층 여성이 우울증에 취약,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다.
한 교수는 "야외활동이 부족한 장마철엔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실내 활동을 찾아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되며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 혹은 명상이나 스트레칭, 음악 감상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며 "우울증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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