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박연준 교수(사진)가 과총(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 주관하는 2017년 제 27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에 선정됐다.
이 상은 1991년부터 국내 과학기술자의 창의적인 연구 중 우수한 논문을 선정, 시상함으로써 과학기술자의 연구의욕과 사기를 고취시키는 동시에 연구 분위기를 진작시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수준향상과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박 교수의 논문은 지난해 국내발행 학술지에 발표한 여러 우수논문 중 소속 학회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추천하게 되며 이를 접수한 과총의 분야별 전문 위원회에서 심사 후, 학술진흥위원회가 엄선, 최종 확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7일 과총이 코엑스에서 개최한 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박연준 교수의 논문은 'Rates of Fecal Transmission of Extended-Spectrum Beta-Lactamase-producing and 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among Patients in Intensive Care Units in Korea.(Annals of Laboratory Medicine, 2014,34:20-25)'다.
이 논문은 최근 carbape nem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들이 증가하는 것에 대처 적절히 치료할 항균제가 없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직시, 국내에서 위험성을 파악하기 위해 2012년 3개 대학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들에게서 입실 당시와 퇴실 시ESBL 생성균 또는 carbapenem 내성 장내세균의 보균율과 획득률을 조사, 분석한 것이다.
carbapenem제제들은 다제내성균 감염증 치료에 사용하는 항생제다.
carbapenem제제들은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는 beta-lactam 계열의 항균제 중 3, 4 세대beta-lactam에 내성을 보이는 extended-spectrum beta-lactamase(ESBL-광범위 베타락탐 분해요소) 생성균의 증가에 따라 대체 약으로 처방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이 carbapenem 내성균과 carbapenem을 가수분해하는 세균들의 증가로 우리나라도 지난달 3일 carbapenem 내성 장내세균을 3군 법정 감염병으로 새로 지정한 바 있다.
이 연구는 2012년도에 이미 carbapenem 내성균의 확산을 예측, 신속 정확한 검출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써 의의가 있다.
박 교수는 1986년 가톨릭대의과대학을 졸업 후, 1990년에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1994년 미국 U.C. Davis Medical Center에서 연수를 마쳤으며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에서 임상과장을 맡고 있다.
그의 학회활동으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편집위원, 미생물분과위원과 임상미생물학회 편집위원, 대한감염학회․ 대한화학요법학회․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정회원, American Society of Microbiolog 정회원, European Society of diseas and clinical microbi ology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교수는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연구자들께 감사를 드리며 이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신 질병관리본부과 서울성모병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연구에 매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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