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 '70대>60대)80세 이상' 順
'노인(60세 이상)'층서 주로 발병
'만성 호흡곤란, 기침 등' 고통스런 질병
[보건타임즈] 최근 5년 간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료환자는 2015년을 기준 잡아 23만 2천 명으로 2011년 25만 9천 명 대비 10.7% 감소했지만 진료비는 1,737억 원으로 2011년 1,473억 원의 17.9%(263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는 만성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주요 증상이며, 중증으로 악화되면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심하면 거동조차 못할 정도로 숨이 차게 된다.
주 발병원인은 흡연 또는 간접흡연이며, 우리나라 70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네 번째로 흔한 사망 원인질환이다.
게다가 6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며 남성 만성폐쇄성폐질환자가 전체의 70.1%를 차지, 여성의 2.3배나 된다.
건보공단(이사장 성상철)이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 2011년부터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COPD로 요양기관에서 진료 받은 현황을 분석한 결과(자료 최근 5년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료현황)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진료비↑'
연 진료비 1,737억 원 '평균 18%' 증가
이 결과에 따르면 2015년 COPD환자 1명당 연평균 진료비는 74만 8천 원으로 5년 전 11년 56만 6천 원 대비 32.0%(18만 1천 원) 늘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한창훈 교수는 "COPD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진료환자가 감소한 것은 다른 외부적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진료비가 증가한 것은 노인인구의 증가가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노인이 될수록 악화되는 병이며 동반 질환이 많은데다 중증도가 높아져 진료비가 증가할 수 있다"며 "신약 사용이 많은 것과 조기치료, 복합 치료를 하는 경향이 비용 상승의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봄철(3-4월)' 환자 많고, 여름철(6-9월)엔 적다
월별 진료건수 '환경 변화 많은 계절성 탄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월별 진료환자 수를 들여다보면, 최근 3년 간 공통적으로 봄철(3~4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은 반면 여름철(6~9월)에 상대적으로 적었다.
3년 간 3월에 6만 3천 명으로 8월 5만 1천 명 대비 진료인원이 23.1%(1만 1,963명)나 많았다.
한 교수는 3월엔 건조한 날씨에 기온차가 커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는데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로 오염된 대기와 만성폐쇄성폐질환 악화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 60대 이상 '80%'
남성 진료건수 전체 '70%이상' 차지
2015년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 중엔 60대 이상 고 연령대가 전체의 80.2%(18만 6천 명)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70대가 전체 35.0%(8만 1천 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는 60대 25.0%(5만 8천 명), 80세 이상 20.2%(4만 6천 명) 순이었다.
또 남성 환자가 전체의 70.1%(16만 2천 명)로 여성(6만 9천 명) 대비 2.3배나 됐다.
COPD는 최근 5년 간 10.7%(2만 7천명)줄면서 70대도 7.1%(6천 2백 명) 감소, 평균치를 밑돌았다.
반면, 8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17.2%(6천 9백 명) 증가, 70대와 대조를 이뤘다.
COPD 입원 환자 '年 347만 원' 지출
약국 비용 '年 33만', 외래 진료비는 '11만 원'
2015년 COPD 치료에 들어간 진료비는 얼마나 될까(?)
진료비 총액 1,737억 원 중 입원 진료비가 878억 원으로 50.5%, 외래 진료비(약국 포함)는 49.5%(859억 원)이었다.
최근 5년 간 전체 진료비의 증가율은 17.9%(263억 원↑)였다.
이에 비해 입원 진료비 증가율은 23.2%(165억 원↑)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COPD 입원환자 1명이 쓴 연평균 진료비는 348만 원으로 총 연평균 치 73만 원 대비 4.7배, 그리고 외래환자 1인당 연평균 진료비 38만 원의 9.0배나 높았다.
최근 5년 간 입원환자의 입원 진료인원수, 진료비, 입원일수와 1인당 지표는 모두 늘어났다.
입원환자 1명의 연평균 입원일수는 2015년 기준 27.2일로 2011년 23.5일 대비 15.9%(3.7일), 연평균 진료비는 2015년 348만원으로 2011년 294만 원의 18.2%(54만 원)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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