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 정형외과 정양국 교수(사진)가 올해년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사업에서 7대1의 경쟁률을 보인 질병중심 중개중점연구, 신경계통의 질환 부분의 연구과제 공모에서 그가 제출한 '효율적인 동종 신경 이식재의 개발과 재생능 증강 연구'가 수행과제로 선정됐다.
신경 결손은 각종 사고 또는 질환과 암 수술 등으로 발생, 마비와 통증을 유발, 환자 개인이나 사회적 심각 손실을 입힌다.
여러 가지 신경재건 방법 중 동종 신경 이식재의 이식은 가장 최근에 등장한 신경 재건의 핵심 치료법이다.
이로써 이 연구엔 3년간 총 9억 원이 지원된다.
정 교수는 총괄연구책임자 겸 제1세부 과제 책임연구자로 전체 연구를 주관하며 ‘동종신경이식재의 가공과 생산 공정 확립‘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기증받은 다른 사람의 신경을 신경결손이 있는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도록 상용화하는 것이며 국내 최초로 신경 재생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개발,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기존 특허를 회피하는 새로운 탈세포화 신경가공법을 개발,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고효율 인체 동종 신경 이식재를 확립하는 것을 비롯해 세포/유전자 치료와 약물을 조합한 신경 재생능 증강법을 개발, 적용시킴으로써 신경재생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핵심기술과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생산된 동종 신경 이식재는 신경 결손 환자 치료에 즉시 활용이 가능하며, 탈세포화법과 재생능 증강 유전자 치료법, 약물은 국제특허 출원 또는 기술이전 가능하다.
여기에 이식재의 수입 대체 효과와 급성장하는 신경 재건시장 선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병원의 설명이다.
또 이식재 가공 공정과 탈세포화법, 재생능 증강법은 타 인체조직이나 타 분야로 확대 적용돼 신산업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더러 이를 통해 기존의 자가 신경이식 또는 신경 도관이식 등이 가진 공여부 문제, 재생능 저하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정 교수는 "많은 기증자와 인체조직 가공, 이식의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한 서울성병원은 동종 신경 이식재 연구에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다"며 "이번 연구의 산물은 환자의 고통과 부담을 줄여줄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등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다. 또 무상으로 기증한 동종신경조직의 효율적인 활용을 가능하게 해 사회적 연대와 생명 나눔의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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