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판별 '신속 안전'
하기도 감염 확산 예방, 항생제 투여결정 등 치료목적에 권장
[보건타임즈] 최근 호흡기 바이러스 중합효소연쇄반응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돼 신 의료기술로 인정, 의료현장에서 임상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시)
이 신 의료기술 명은 '호흡기 바이러스 중합효소연쇄반응(아데노 바이러스, 호흡기합포체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며 영문명으로는 'Polymerase Chain Reaction for Respiratory viruses(Adenovirus, Respiratory syncytial virus, Influenza virus and Parainfluenza virus)'다.
이 신 의료기술은 신속하게 호흡기 바이러스를 검출, 대중적 유행하는 특정 유형을 밝힌다거나 감염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해야 한다.
이 검사법의 적용범위는 호흡기 바이러스로 하부 호흡기로의 감염 악화를 예방하는데 사용한다.
가령 선천성 심장질환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 환자 군의 하부 호흡기로 감염확산을 예방하거나 치료방법을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다.
이 검사법은 중합효소연쇄반응, 이중(nested) 중합효소연쇄반응, 역전사(RT) 중합효소연쇄반응, 다중(multiplex) 중합효소연쇄반응, 정량적(quantitative) 중합효소연쇄반응, 실시간(real time) 중합효소연쇄반응 등 검사의 종류에 불문, 중합효소연쇄반응의 증폭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이 의료기술을 최종 심의한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가 확인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 의료기관에서 치료목적의 임상에 사용할 수 있도록 평가결과와 사용목적, 사용대상, 시술방법 등을 지난 8일자로 고시했다.
이 신 의료기술 검사법의 안전성 유효성평가엔 총 33개(모두 진단법 평가 연구)의 문헌이 근거가 됐다.
현행법상 신 의료기술의 승인 절차는 이렇다.
복지부는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이 새로 개발한 의료기술을 임상에 할 수 있는지 가부여부를 의뢰받게 되면 의료법 제53조와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제4조에 의거 구성된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 안전성·유효성을 평가를 요구할 수 있으며 안-유가 확인되면 신 의료기술로 인정, 환자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평가결과와 사용목적, 사용대상, 시술방법 등을 고시하도록 돼 있다.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에 따르면 호흡기 바이러스 중합효소연쇄반응은 인후나 비인두에서 면봉 도말하거나 인후세척과 흡인물 등으로 검체를 채취하는 방법이 기존 검사와 다르지 않는데다 이후 과정은 체외에서 하게 돼 인체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 안전한 검사임이 인정됐다.
또 기존 검사법보다 빠르게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판별할 수 있으며, 검사의 종류에 불문, 호흡기 바이러스의 유행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다 감염여부를 측정하는 진단정확도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의 치료는 대증요법이나 보존적인 방법만 권고되고 있으며, 특정 호흡기바이러스의 감염여부가 파악됐더라도 이를 선택적으로 괴사시킬 수 있는 특이적인 치료법이 없는 것이 문제가 됐다.
이로써 호흡기 바이러스 중합효소연쇄반응은 대증요법으로 회복이 가능한 상기도 감염엔 사용이 제한되는 대신 선천성 심장질환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환자의 하기도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예방하거나 항생제 투여결정 등 치료 목적에서 활용하도록 권장,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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