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신근만) 신경외과 전홍준 교수팀(사진 혈관 내 수술)이 지난 3일, 뇌동정맥기형 환자의 '하이브리드 방식의 원스테이지 수술'에 성공했다.
강동성심병원에 따르면 수술 환자 이00씨(남/37세)는 출근을 하던 도중 몸을 흔드는 전신발작과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돼왔다.
검사 결과 뇌동맥이 모세혈관을 거치지 않은 채 바로 정맥으로 연결돼 있는 뇌동정맥기형이었다. 모세혈관이 터진 상태였다.
뇌동정맥기형은 1,000명중 1명꼴로 발생하는 선천성 질환으로 즉각 치료를 하지 않다간 주변 뇌신경 압박으로 추가 뇌출혈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심각한 상태에 이르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이에 전홍준 교수팀은 환자 상태와 수술의 위험성을 고려, 단 한 번의 전신마취로 한 장소에서 뇌동맥류 수술과 시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하이브리드 ‘원스테이지(One-Stage) 수술’을 시행하였다.
하이브리드 원스테이지 수술법은 환자의 이동 없이 한 장소에서 시술과 수술 후 바로 뇌혈관 흐름과 상태를 확인하며 혹시나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과 후유증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전 교수팀은 혈관 내 수술을 통해 기형적으로 만들어진 복잡한 모세혈관들을 모두 제거한 다음 막힌 혈관을 새 혈관으로 잇는 우회도로를 만들어주는 수술과 동시에, 높은 혈압의 뇌동맥이 낮은 혈압의 뇌정맥으로 안전하게 이어지도록 뇌혈관 문합술을 했다.
이와 함께 수술 과정 중에 혈관 조영술을 동시에 시행,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응급상황과 후유증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현재 환자는 신경학적 결손 증상 없이 퇴원을 했으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수술을 총괄 집도한 신경외과 전홍준 교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원스테이지 수술법은 혈관조영장비(angiography)등 최신 영상 장비를 통해 중재시술과 외과적 수술의 장점이 결합된 것으로 환자의 안전과 응급대처에 뛰어나다"면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한 번의 마취를 통해 시술과 수술이 가능한 원스테이지(One-Stage) 치료와 환자에게 신속하게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후까지 예상이 가능해 최선의 치료 결과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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