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등 안전강화 위생용품 관리법 제정안이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식당용 물티슈, 주방세제, 일회용 컵·숟가락·젓가락 등을 위생용품으로 분류,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위생용품 관리법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이를 가반으로 현실성 있는 규제방안을 마련하도록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규정에 업계, 소비자단체, 관련 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 올 하반기에 제정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생용품 관리법은 지난 2015년 위생용품 관리를 제품 관리 전문성이 있는 식약처가 담당하기로 관계부처간의 합의를 한 이후 관리체계를 정비, 현실에 맞는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위생용품 관리법은 제정·공포 후 1년 뒤 시행된다.
이 법에 주요 내용으로 ▲위생용품 범위 구체화(17종) ▲위생용품 영업의 종류 ▲시설기준 및 자체품질검사주기 현실화 등이 담겼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세척제, 헹굼보조제, 위생물수건, 물티슈, 종이냅킨, 1회용 컵, 1회용 숟가락·젓가락, 이쑤시개, 1회용 포크·나이프·빨대, 1회용 기저귀, 면봉, 화장지, 1회용 행주·타월 등 17종을 위생용품으로 분류, 관리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위생옹품 품목별로 성분·제조방법·사용용도 등에 관한 기준과 규격을 마련, 중금속 등 유해물질로부터 소비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위생용품 관리법 제정안엔 국내 유통되는 위생용품의 안전관리를 위해 위생용품제조업, 위생물수건처리업, 위생용품수입업으로 업종을 분류, 이 분야에 종사하는 영업자들이 영업전에 반드시 신고하도록 명시했다.
또 위생용품제조업자는 생산실적과 함께 세척제 등과 같이 화학물질을 주요 원료로 사용하는 품목을 제조·가공하려할 땐 품목의 제품명, 성분 등을 따로 보고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위생용품 수입업자는 통관 전 수입신고를 해 수입 위생용품에 필요한 검사를 받도록 했다.
식약처는 이번 법률의 제정으로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제품까지 안전관리가 강화돼 소비자는 위생용품을 신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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