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상패와 순금 10돈 메달, 상금 3천만 원' 수여
취지 한국의 '슈바이처' 발굴‥가장 권위 있는 상
[보건타임즈] 국내 최고권위의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 '신상현 의무원장(사진)'이 선정돼 수상한다.
이 상은 올해로 33회째다.
보령의료봉사상은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국내외 의료 취약 지역에서 '헌신적 인술'로 참다운 사랑을 베풀어온 의료인과 의료단체를 발굴, 이들의 숨은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현재까지 330여명의 의료인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6시 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신 의무원장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 메달, 상금 3천만 원이 수여된다.
신 의무원장은 내과 전문의를 취득한 후 1988년 음성꽃동네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그는 '꽃동네 형제회' 수도회에 입회, 종신 서원 수사가 됐으며 현재 예수의꽃동네형제회 부총장,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 의무원장, 세계가톨릭성령쇄신봉사회 아시아 담당 이사, 주교회 의생명운동본부 생명위원, 대한에이즈예방협회 이사, 꽃동네현도학원 이사, 예수의꽃동네유지재단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신 의무원장이 봉사에 길에 들어선 계기는 폐암으로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신 부친이 늘 자신이 아닌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살라며 당부한 유언과 6남매를 키우면서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셨던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신 원장에 따르면 그는 학교 졸업 후, 소외된 곳에서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음성꽃동네를 찾았다.
처음 음성꽃동네에 갈 땐 일반인 신분이었지만, 1,000여 환자가 병원은 물론 의료진도 없이 아파하며 신 원장 앞에서 피를 토하는 할아버지를 본 자리에 머물렀던 것이 현재 이르렀다고 한다.
그는 29년간 충북 음성 꽃동네 인곡자애병원 병원장으로 꽃동네 5천여 명 주민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해왔으며 현재 음성꽃동네 예방복지사업, 교육과 사랑사업, 우간다·인도·방글라데시 등 가난하고 소외된 해외 11개국 꽃동네 개발에 적극 참여해왔다는 것이 보령의료봉사상 주최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33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은 2004년 은퇴 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베트남, 라오스 등 10여 년 동안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는 황혜헌 교수, 1960년대부터 매년 도서산간, 낙도 지역을 대상으로 진료와 약품을 지원하는 국내 의료봉사와 해외 낙후된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해온 부산고신대복음병원, 2013년 6월부터 현재까지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병원'을 모토로 정기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해오는 김호우 원장, 박종건 원장(부산 하나연합의원), 해외 의료봉사 활동은 물론 의료구호단체 더브릿지(The Bridge)를 결성해 병원 수익의 일부를 의료구호 활동에 지원하는 국희균 원장(서울 사랑플러스병원), 해외 구순구개열 환아들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왔던 이정수 원장(서울 유봄성형외과의원)수상하게 된다.
이들에겐 상패와 순금 10돈의 메달이 전달됐다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은 "제약 산업이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산업이기에 인간존중의 사회적 가치가 중시 여겨 사회적 기능 수행을 위한 기업윤리와 선행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의료학술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 활동은 물론 사회ㆍ복지 분야에 지원활동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고 전했다.
보령의료봉사상은 故 이태석 신부를 비롯해 케냐의 어머니 유루시아 수녀, 27년간 무의탁자와 노숙인을 치료하는 성가복지병원 박용건 과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지난 32회 대상은 1997년부터 전진상의원에 상주하며 호스피스 담당의사로서 형편이 어려운 이웃의 건강과 말기 암환자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 준 故정미경 의사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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