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심평원은 국민의 건강보호와 건강한 의약 발전에 핵심 역할을 다해야 하는 사회적 사명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기관이다.
두 가지만 당부한다면 첫째 현안에만 대응하는 역할을 넘어서 변화하는 미래를 예측, 준비하는 전략중심의 문화를 만들어감으로써 뜻밖의 변화와 대·내외적 도전이 오히려 조직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둘째 그 동안 일궈 온 성과를 스스로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임직원 각자의 역량과 역할을 자랑스럽게 여겨 자부심을 가지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손명세 심평원장(사진)은 6일 오전 10시 원주 본원 2층 대강당에서 가진 이임식에서 "3년 전 부임 후 소망했던 바가 크게 두 가지였다"면서 "평생 보건의료 분야에서 닦아온 지식과 경험이 임직원들의 축적된 전문성에 더해져 더욱 도약하는 발판이 됐으면 하는 바람과 모두가 전문가로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뒷받침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뒤를 돌아보며, 다하지 못한 아쉬움이 들지만, 재임기간 오직 온 열정을 쏟아왔기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나게 됐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손 원장은 "그간 재임 중 가장 큰 일 중 하나는 혁신도시 원주로 이전이었다"면서 "이주하는 과정에서 서로 간의 소통이나 의사결정 지연 등 차질이 생길까 우려돼 원격화상 회의와 스마트워크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사실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은 임직원들의 삶의 질과 가장 밀접한 사무환경, 구내식당, 어린이 집 등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지금도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솜 원장은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모두가 개별 전문성을 상호 융합, 집단지성으로 발전시켜온 ‘IT 기반의 심사평가 시스템’과 그 간 축적해 온 막대한 보건의료 정보였다"며 "이러한 양적정보에 대한 질적 품질 향상과 가치화를 위해 전자의무기록 기반의 RTS와 빅데이터 활용에 집중,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지만, 앞으로도 좀 더 개선토록 각고의 노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손 원장은 "본원의 과도한 업무집중 해소를 위해 3개 지원을 증설, 종합병원 심사를 지원 이관하는 등 조직의 확대 개편뿐만 아니라 전산심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지식심사 시스템 도입과 비급여 의료정보 관리체계 구축, 무엇보다 심평원이 축적해온 전문지식과 지혜, 시스템 등 노하우를 해외에 전수, 국제적으로 새로운 가치와 글로벌 표준 창출에 힘을 모아 첫 걸음으로 바레인과 보건의료시스템 수출 계약을 체결하게 됐으며 이러한 성과가 있기까지는 임직원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손 원장은 "비록 떠나지만 심평원과 함께 했었다는 사실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기며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6일부로 3년간 심평원장의 직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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