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보건복지부가 글로벌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제약·의료기기 사를 지원하기 위해 첨단의료복합단지(대구․오송)와 협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복지부는 16일 국내외 제약․의료기기 기업 CEO 등 30여명을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초대, 첨복단지가 보유한 연구 인프라와 인력 등을 소개하는 것을 비롯해 기업 지원 성공사례 등을 발표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첨복단지는 글로벌 신약, 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R&D 인프라를 집적, 보건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효능평가, 최적화, 시제품제작, 성능평가 등을 서비스하며 기업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대구의 첨복단지는 항암, 당뇨 등 합성신약, 의료용 로봇 등 영상 진단․치료기기, 오송은 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신약, 스텐트, 인공관절 등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대구․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제약․의료기기 기업과 협업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대구 첨복(합성신약, 영상 진단․치료기기에 특화)은 제약기업과 공동연구 등을 통해 지난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용 후보물질과 미분화 갑상선암 치료용 후보물질을 개발, 민간에 기술이전했다.
오송 첨복(바이오신약, 인체삽입형 의료기기에 특화)은 제약․의료기기 기업과 협업해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기술이전과 함께 일회용 내시경과 환자 감시, 제세동 융합시스템 개발 등을 지원했다.
제세동 융합시스템은 심실세동과 같은 위급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 심방/심실세동을 전기충격을 통해 제거하는 의료기기다.
간담회엔 녹십자, 대웅제약, 동국제약, 대원제약, 셀트리온, 우성제약, 환인제약, 다인바이오 등 제약사 22개사(신약연구기관 포함)와 한랩, 유앤아이, 크라운의료기, 테스리프트, 이엠텍 등 의료기기 사 7곳(대학 1개 포함)이 참석, 첨복내의 연구 장비․시설 등을 둘러보며 협력방안을 교환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일부 기업은 조만간 대구․오송 첨복재단과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구체적인 공동연구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간 첨복에 투자한 신약․의료기기 개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제약․의료기기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신약․의료기기를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연계지원 시스템을 활성화할 예정"이라면서 "첨복단지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연구중심병원과 새로 시작하는 바이오 스타트업 벤처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 비즈니스 미팅 등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첨복단지의 성공에 필요한 국가․지자체․기업 등과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시켜 국내외 협력․연계 강화, 기업과 동반성장 활성화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제3차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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