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심평원이 한약제제의 건보급여 체계 구축에 나선다.
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한약제제 급여목록과 상한금액표(급여목록표’)에 '한약제제 처방 코드(안)' 등 올해 상반기 중에서 '약가 산정기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약제제 처방 코드'란 한약제제 급여목록표에서 각 처방, 함량, 제형별로 약제를 구분․관리하기 위해 마련한 코드 체계를 말한다.
약제 급여목록와 상한금액표에서 주성분 코드와 유사한 개념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현재 보험급여 한약제제엔 단미엑스제제(67종 678품목), 단미엑스혼합제 (56종 542품목) 등 총 1,220 품목이 급여목록표에 등재돼 있지만 이를 구분할 수 있는 분류코드가 없어 한약제제 관리와 통계 산출에 한계가 있는데다 최근 보험급여 한약제제의 신규제형(정제, 연조엑스제 등)이 추가됨에 따라 제형에 따른 분류 기준 등 관리 체계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처방, 함량, 제형 등을 구분․분류할 수 있는 '한약제제 처방 코드(안)'을 마련, 보건복지부의 검토를 거쳐 이달 한약제제 급여목록표 고시 개정 시 반영할 예정이다.
또 심평원은 올해 상반기 중에 한약제제의 약가산정에 대한 근거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약가 산정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험급여 한약제제의 경우 한약제제의 특성을 반영할 약가 산정기준이 없기 때문에, 신규 한약제제의 보험 등재 시 적정한 약가 보상이 어려울 뿐 아니라 약가에 대한 제약사의 수용성이 떨어지는 등 제도운영상의 어려움이 있어왔다는 세 심평원의 설명이다.
심평원 이병일 약제관리실장은 "이번에 한약제제 처방 코드와 한약제제 약가 산정기준이 새로 마련되면 보험급여 한약제제의 처방별․제형별 분류와 통계 산출 등 목록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보험급여 한약제제의 보장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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