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찬 공기에 미세먼지 심해 '증상 악화'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되도록 삼가'
[보건타임즈] 이달부터 겨울철 찬 공기로 천식이 악화돼 응급실에 내원하는 고령 환자가 증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 같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최근 5년간(2011년~2015년)의 응급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천식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60세 이상 고령 환자가 1월부터 3월까지 연평균 대비 1월 33%, 2월 48%로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에 비례 입원 율과 사망률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천식환자는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1,697명이 응급실에 방문했으며 9월(10.7%)과 10월(10.0%) 등 가을철에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60세 이상 고령 환자는 1월(11.1%)과 2월(12.1%)에 응급실 내원 율이 급상승했다.
천식 고령 환자의 62.3%는 응급실을 찾아다가 입원을 해 다른 연령군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입원환자의 18.3%는 중환자실에서 진료를 받았다.
고령 천식 환자 0.5%는 병원에 도착 전이나 응급실내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연령 대(15세미만 0.0%, 15세~59세 0.1%)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고령 환자가 응급실 내원당시 호소한 주 증상으로는 호흡장애(66.9%), 기침(5.2%), 발열(3.4%), 가슴통증(1.7%), 전신쇠약(1.5%), 등의 순이었다.
주요 천식 증상으로는 갑자기 숨쉬기가 어려운 경우, 호흡할 때 쌕쌕 혹은 휘이~휘이~하는 휘파람 소리가 낸다거나 기침이 시작되면 계속 한다든지, 가슴이 답답하거나 조이는 느낌이 있으며 가래의 양이 많았다.
국립중앙의료원 윤순영 응급의학 전문의는 "천식이 있는 고령 환자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 독감 예방백신을 매해 접종해야 하며 가능하면 추운 날씨에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면서 "만약 불가피할 땐 실내에서 간단한 준비 운동을 통해 바깥 공기에 갑자기 노출됐을 때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따뜻하면서 습한 공기를 코로 호흡할 수 있도록 마스크나 스카프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전문의는 또 "항상 천식 약을 휴대하며 가벼운 감기에 걸리더라도 병원을 찾아 천식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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