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계명대 동산병원이 뇌동맥류 수술 5천례를 넘어섰다.(사진 뇌동맥류 수술 5천례 달성 기념식)
동산병원은 신경외과 고 임만빈 교수가 1981년 뇌동맥류 결찰술을 시작한 후 3천여례를 돌파했으며, 2001년부터 이창영 교수가 코일색전술과 뇌동맥류 결찰술 등 하이브리드 수술을 이어와 최근 5276례를 기록했다.
이 수술건수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조차 최고 수준에 들어가며 수술 결과도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동산병원의 설명이다.
비파열성 뇌동맥류 수술의 경우 사망률 0%, 합병증률 2% 내외의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뇌동맥류는 혈관 벽의 일부가 약해져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올라 여러 원인들로 파열돼 뇌출혈(뇌지주막하 출혈)을 발생한 질환을 말한다.
이런 증상으로 동맥류가 파열된 환자의 3분의 1은 사망하며 3분의 1은 의식저하와 편측마비, 나머지는 구토를 동반한 갑작스런 두통과 실신, 뒷목의 뻣뻣함 등을 겪게 된다.
요즘엔 CT 혈관촬영술, MR 혈관촬영술 등 진단기기의 발전으로 환자의 약 80%가 약간의 두통만 있어도 검사를 통해 미리 뇌동맥류를 발견, 치료받고 있다.
치료법으로는 절개, 연 두개골 내에 삽입한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동맥류를 특수클립으로 집어주는 시술과 대퇴동맥에 관을 넣어 이를 통해 백금 코일을 삽입하는 혈관 내 시술이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이창영 교수는 "동맥류는 파열되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해 증상 즉시 또는 사전에 미리 검사, 치료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며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 가족 중 뇌동맥류 환자가 있는 사람,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 등 위험군은 미리 검사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3일 오후 4시 수술센터에서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권중혁 동산병원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뇌동맥류 수술 5천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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