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관절 수술 후 감염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감염률 0%를 기록한 분당서울대병원이 화제다.
미국 대형병원의 경우 인공고관절 전치환술 후 감염률은 1~2%로 보고되고 있는데다 국내 병원들도 발생률이 비슷하거나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은 14일 지난 2003년 5월 개원 이후 2007년 12월까지 627건의 일차성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을 했지만 감염이 발생한 경우는 단 한례도 없는 것으로 조사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성과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측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최신 공기 정화 시스템을 사용하여 수술장의 미세먼지 농도를 최소화하고 수술장의 출입인원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진에 대해서는 수술 전 손 소독 방법, 수술복 및 수술 장갑 착용방법, 수술 기구 조작 방법 등에 대해 철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수술에 참여하는 간호사의 화장을 금지해 화장품 가루에 의한 미세먼지 유발의 가능성을 제거하고 수술용 조끼를 의무적으로 착용시키는 등 수술시 감염의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이루어낸 성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대한병원감염관리협회가 2006년 7월부터 2007년 11월 사이에 국내 7개 대형병원 및 인공관절전문병원의 인공고관절 전치환술 후 감염발생을 조사한 결과 확인된 것이다.
한편 인공고관절수술 후 감염이 발생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발적 및 부종이 생기며, 혈액 검사상 염증 수치가 올라가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수차례의 수술 및 장기간의 추가입원이 필요하게 되어 수술 후 결과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고 환자에게 경제적 및 정신적 부담도 주게 된다.
일단 감염이 발생하면 감염 치료 후에도 재발가능성이 높고, 심한 경우 관절을 절제해 심한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감염을 예방하려면 수술실 및 수술 기구의 청결관리 및 의료진의 세심한 주의, 전문적인 감염관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