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럽형 현탁액 등 '용량·제형' 다양 복용편리
수입 약값 대비 '저렴'‥독감 유행 발령 시 30% 부담
[보건타임즈] 국산 독감치료제 ‘한미플루(사진)’의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
한미약품은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직후 처방 량이 급증하면서 12월 1주차 점유율이 54.9%를 넘어섬으로써 수입약 타미플루를 추월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수입 약 품귀현상으로 불편을 겪는 의료진과 환자들이 급증, 유일한 대안이 한미플루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마케팅 박명희 상무는 "예상보다 한 달여 빠르게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약국가에 수입약 품귀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환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한미플루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플루는 타미플루의 염을 변경해 개량신약에 준하는 자료제출의약품으로 허가 받은 독감치료제다.
이 독감치료제는 타미플루 물질특허가 끝난 지난 2월 27일 국내에서 단독으로 출시됐다.
한미에 따르면 그동안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시에 수입 약 품귀현상 등으로 의료진과 환자들이 커다란 불편을 겪어 왔다.
이보다 한미플루는 모두 국내에서 생산돼 공급이 신속하게 원활해 이 같은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한미약품의 설명이다.
복용자의 편리를 위해 한미플루는 캡슐 제형이외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물에 섞어 마시는 타입의 '현탁용분말(물에 섞어 복용)'도 출시돼 있다.
한미플루 현탁용분말은 물에 섞은 후에도 맑은 용액상태가 유지돼 농도가 균질할 뿐 아니라 정확한 용량의 투약이 가능하며, 종합과일 향을 첨가시켜 캡슐을 삼키기 어려운 어린이들도 거부감 없이 약을 복용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한미플루캡슐 30㎎·45㎎·60㎎·75㎎ 4개 제품과 현탁용분말 50mL·60mL 2개 제품 등 총 6가지 제품군을 확보해 유통 중이다
현재 보건당국은 평년 대비 1개월 이상 빠른 지난 8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65세 이상 어르신,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만기(생후) 2주부터 9세 이하의 영유아와 어린이,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독감 증상으로 진단돼 처방받는 한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올해는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이 광범위하게 퍼진 점을 고려, 보건당국은 12월 21일부터 10세 이상 18세 이하 환자에게 추가로 2016~2017절기 인플루엔자 주의보 발령 해제 일까지 한시적으로 급여를 적용키로 결정 고시했다.
환자는 처방받는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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