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병원 '국내 최고 콩팥이식 전문의' 집필
[보건타임즈] 최근 만성 콩팥병 환자가 꼭 알아야 할 신장이식 수술과 건강관리법을 다룬 책 '새 콩팥과 살아가기(사진 겉 표지)'가 국내 최고 콩팥이식 전문의들에 의해 새로 나왔다.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나라에서 1년에 시행된 콩팥이식 수술 1,700~1,800건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 9개 병원에서 만성 콩팥병 치료와 콩팥이식을 담당하는 신장 내과 의사들이다.
이 책은 이들이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콩팥이식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바로잡는 것은 물론 수술 전반에 걸쳐 올바른 이해를 도움으로써 만성 콩팥병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토록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게 혈액형 장벽을 없애는 혈액형 부적합 이식의 현황이나 새로 개발된 면역억제제의 종류와 효능 같은 최신 정보들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1부는 만성 콩팥 병의 증상과 환자 현황 등을 알려준다.
2부에서는 콩팥이식 전에 환자와 가족이 꼭 알아야 할 사항과 이식수술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3부에선 콩팥이식 수술 이후에 일상생활과 운동, 식이요법 등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4부에서는 의료진과 함께 이식콩팥을 어떻게 관리해 나가는지를 다뤘다.
저자들은 "이 책이 새 콩팥과 살아가기는 콩팥이식 수술을 바로 눈앞에 둔 환자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며 "신 대체요법을 시작했거나 앞으로 할 가능성이 있는 만성 콩팥병 환자와 가족들에게 만성 콩팥병과 이식에 정확한 지식을 알려줌으로써 올바른 판단과 적극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건강관리와 치료법 선택에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콩팥은 한번 나빠지면 치료가 쉽지 않은 기관이다.
노폐물을 걸러주는 기능이 1/3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 흔히들 콩팥병을 '침묵의 병'이라고 일컫는다.
이 책의 저자들은 '고혈압,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과 함께 장수 시대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이라고 지적한다.
콩팥의 기능이 간소해 몸속에 노폐물이 축적되어 생기는 요독증 초기 증상으로는 야뇨증, 수면장애, 피로감, 소화 장애 등이 생기며 더 심해지면 부종, 빈혈, 반상출혈, 가려움증, 식욕부진 등이 나타난다.
만성 콩팥병은 초기에 식이요법이나 약물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노폐물을 걸러주는 기능이 10~15%밖에 남지 않은 말기에 이르면 투석이나 이식 같은 신 대체요법을 쓸 수밖에 없다.
상황은 더 심각하다.
콩팥이식을 희망하는 환자 수가 매년 2,000명가량 늘고 있지만 실제로 수술 받을 수 있는 환자는 1년에 1,80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2015년을 기준으로 잡아 대기 환자 수만 16,650명에 이른다.
게다가 가족 중에 콩팥을 떼어줄 공여자가 운 좋게 나와도 검사 결과 이식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데다 뇌사자의 콩팥을 이식하려 해도 대부분 몇 년씩 기다려야 하는 많은 환자들은 콩팥이식의 잘못된 상식이나 편견으로 그릇된 결정을 하거나 언제가 될지 모르는 이식을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린다.
이 책은 이 많은 환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콩팥이식이라는 희망의 치료법을 알려주며 콩팥이식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실제 수술 과정, 사후관리법 등을 비롯해 환자들이 특히 궁금해 하거나 불안해하는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준다.
김연수, 김용림, 김중경, 박수길, 신규태, 양철우, 이상호, 이식, 이종수 지음
북스코프 |256쪽|145*210㎜|올컬러|2016.12.5.발행|18,000원
ISBN 978-89-97296-61-3 0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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