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강동성심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외과 이삼열 교수, 신장내과 오지은 교수, 전희중 교수, 현숙자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이 지난달 9일 한림대의료원 최초로 혈액형이 다른 ABO 혈액형 부적합 생체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사진 이삼열 교수(오른쪽 첫 번째), 환자(왼쪽 세 번째)]
환자는 48세 남성으로 만성신부전증으로 생체 신장이식을 받아야만 상황이었다.
게다가 환자는 A형이어서 같은 혈액형의 공여자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아야 했으며 가족 중에 A형은 아무도 없었다.
이와 중에 이식이 불가능한 B형 혈액형의 56세 누나가 선뜻 신장공여의 뜻을 밝혀 의료진으로선 ABO 혈액형 부적합 생체 신장이식을 시도하게 됐다.
대개 장기이식은 기증자와 수혜자간의 혈액형이 같거나 적합할 겨경우에만 이식이 가능하다.
혈액형이 다를 신장을 이식하게 하면 공여자 적혈구의 항원과 환자 혈장 안의 항체가 응집 반응을 일으켜 결국엔 항체매개성 거부반응으로 이식 수술이 실패로 이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증자의 혈액형의 항체를 없애는 시술을 수술 전에 해야 한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일반적인 신장이식수술보다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이 뒷받침돼야 하며 신장내과·마취과·병리과·진단검사의학과·영상의학과 등 여러 진료 과와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
또 기증자의 혈액형 항체를 없애기 위한 혈장교환술과 거부 반응의 위험을 감시하기 위한 각종 검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다.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 이삼열 교수는 "이번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수술 성공은 강동성심병원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신장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성심병원은 1995년 간이식을 시작한 이래 간이식 98건, 신장이식 477건, 신췌장 동시이식 11건 등 다장기 이식센터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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