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범 교수 "건선 환자, 개별 생물학제제 선택에 도움 될 것"
[보건타임즈] 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사진)팀이 건선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특정 단일염기다형성(SNP,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을 밝혀냈다.
SNP는 유전자 염기 서열상에 나타나는 차이를 말하며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건선은 한국인의 약 1%에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붉은 발진이 판이나 둥근 형태로 나타나며 각질이 동반되는 것이 건선의 특징이다.
최 교수팀은 건선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건선과 같은 면역질환 유전자 12개의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이 결과, 건선을 앓지 않는 대조군 266명과 비교해 건선환자 군에서 IL-17과 JAK 유전자의 특정 SNP(IL17F rs763780, JAK2 rs2274471)가 많이 나타나는 것이 확인됐다.
IL-17과 JAK는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유전자로 건선을 유발하는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교수는 "최근 IL-17과 JAK 같이 면역체계를 조절해 건선을 치료하는 생물학제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발견한 두 유전자의 SNP의 차이를 분석하면 개인별로 적합한 생물학제제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과 건선에서 IL-17과 JAK 유전자의 염기 서열 이상을 처음으로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영국면역학회(British Society for Immunology) 저널 Clinical and Experimental Immun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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