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원장 조남수) 신경과가 BEST 프로그램을 개발해 급성뇌졸중 환자 중 혈전용해치료까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기 뇌졸중 환자 치료에서 혈전용해치료는 뇌경색 환자의 예후와 사망률을 줄이는데 필수사항이지만 복잡한 적응증으로 인해 소수의 환자만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조선대병원에서는 원인파악을 위해 지난 2005년 3월부터 2007년 2월까지 혈전용해치료를 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응급실, CT촬영, 혈액검사시간, 신경과의사 연락 지연 등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기까지 내원해서 평균 76분이 소요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줄이기 위해 CPOE 시스템 프로그램 개발을 적용, 뇌졸중 환자의 경고증상에 해당하는 환자를 응급실의사가 진찰할 경우 BEST 클릭 후 모든 과정은 동시에 각 부서로 연락이 되어 우선순위를 두고 환자의 검사 등을 진행하게 했다.
이후 2007년 6월부터 11월까지 총 1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BEST 환자로 분류했으며, 이중 뇌경색환자는 총 78명이었으며, 17명(21.8%)은 혈전용해치료를 받았다. 이외에 다른 신경계 질환 18명, 뇌 내출혈 9명, 기타 9명 순이었다.
BEST팀의 활동 후 병원 응급실에서 신경과교수 진료까지 21분, 혈액검사 16분, CT촬영 11분으로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기까지 평균 48분으로 대폭 감소했다.
신경과 김진호 과장은 “시간을 다투는 뇌경색환자가 혈전용해치료를 못 받는 이유 중 가장 흔한 원인은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후에 내원하는 경우다.”면서 “뇌졸중 환자에 대한 증상 발현 후 병원 조기방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선대병원은 지난 9월21일 심사평가원 발표 전 항목 A등급을 받아 뇌졸중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된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