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수도병원(병원장 유근영)이 10월부터, 군내 최초로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ERCP(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를 시작했다.(사진 의료진)
ERCP 받은 첫 환자는 강원도 철원 최전방 3사단에서 근무하던 유○○ 대위(27)디.
국군수도병원에 따르면 현재 유 대위는 지난달 13일 근무 중에 갑작스럽게 복통이 발생, 내원하게 됐으며 급성 담석성 췌장염으로 진단받아 입원, 소화기 내과 권지은(34) 전문의와 췌담도계 전문의 정광현 대위(33)의 협진 하에 성공적으로 ERCP 검사와 시술을 받은 후 현재 건강한 상태에서 회복 중에 있다.
ERCP는 특수내시경과 방사선투시기를 동시에 활용한 시술법이다.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한 뒤 십이지장 유두부를 통해 담관과 췌관을 검사하는 동시에 필요시 조직검사는 물론 담석제거, 담즙배액 등을 치료할 수 있다.
이처럼 이 치료법의 활용가치가 유용하지만, 담관과 췌관의 특이한 구조로 시술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장비 뿐만 아니라 숙련된 전문 인력이 확보되어야만 시행할 수 있다.
그동안 국군수도병원에선 장비와 인력확보의 어려움으로 ERCP가 제한돼 외부 민간병원에 위탁진료를 의뢰해야 했다.
하지만, 국군수도병원이 숙련된 전문 인력과 최신장비를 확보함으로써 성공적으로 끝난 유 대위의 사례처럼 원활하게 ERCP 검사와 시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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