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지난 6월 취임해 분당서울대병원을 이끌고 있는 전상훈 병원장이 ‘열린원장실’을 열며 본격적으로 소통 리더십의 시작을 알렸다.
'열린원장실'은 협력업체 직원까지 5천여 명에 가까운 분당서울대병원 교직원 누구나 편하게 원장과 소통할 수 있도록 원장실을 개방하고 있다.
이 조치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전 원장이 내놓은 아이디어다.
원장실을 개방, 환자를 직접 응대하는 직원들이 전하는 고충과 민원까지 듣겠다는 의지다.
전 병원장은 취임 첫날부터 '소통과 공감으로 하나가 되는 조직 문화'를 내세웠던 대로, 다양한 직종, 직급의 직원들과 허심탄회한 만남의 자리를 이어왔다.
열린원장실의 첫 손님은 새로 병원에 입사한 간호사, 방사선사, 행정사 등 신입사원들이며 '가장 젊은 생각', '가장 참신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다는 게 병원의 설명이다.
이날 이윤령 사원(연구행정팀)은 "헬스케어혁신파크에 식당이 없어 병원까지 점심마다 오가기가 힘들다. 원장께서 해결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에 전 원장은 "헬스케어혁신파크 식당 공사를 조속히 진행시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건강을 위해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며 재치 있는 화답을 내놨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후 신입사원들이 입사하자마자 웃지 못 할 입사 후에 겪은 다양한 이야기와 실수담을 풀어놓자 폭소가 이어지는 등 서로 오가는 소통의 자리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전 원장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민을 위한 병원인 만큼 자부심을 갖고 일하자"면서, "'세계 의료의 표준이 되는 국민의 병원'이라는 슬로건에 맞는 열정과 포부를 가지길 바란다"며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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