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내년에 감원하기로 했던 전공의 모집정원 수를 절반으로 줄여 50%만 감축한다.
나머지는 1년 늦춰 전공의 모집정원 축소계획안대로 2018년에 모두 감원된다.
이로써 내년에 모집정원 중 68명 감원을 계획했던 인턴은 34명, 레지던트는 151명 중 75명이 각각 퇴출된다.
이번조치는 당초 계획대로 전공의 수를 감원하다간 이들의 인원 수 만큼 의료인력의 공백이 커져 타격받게 될 병원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앞서 병원협회는 "전공의 정원이 매년 줄어드는 데다 12월 23일부터 시행되는 전공의특별법에 따라 ▲주당 수련시간 88시간 축소 ▲최대 연속수련시간 35 시간제한 ▲당직근무 간의 최소 10시간 휴식 보장 등이 시행되면 수련병원 전체적으로 14만 4,299시간의 업무공백이 발생하게 된다"며 당초 계획을 철화하거나 대책을 세워줄 것으로 수차례에 걸쳐 보건복지부에 제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병협은 전공의 감원 수만큼 대처할 인력으로 따지면 약 3,607명의 의사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며 이들에게 지불할 인건비만 수련병원 당 약 4억7,000만원에서 27억5,000만원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병협은 "아무런 대책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공의 모집정원감원을 강행하다간 진료공백이 생겨 환자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내년 감축계획을 철회하거나 실효성 있는 대체인력 확보, 수련비용 지원방안을 복지부에 요구해왔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이들의 공백으로 생길 병원계의 어려움을 받아들여 당초 인턴-레지던트 모집정원에서 감원하기로 했던 인원수를 절반으로 나눠 반은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모집정원 감축은 계획대로 강행하게 된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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