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30년이 지나도 라면은 역시 신라면!'
농심이 신라면 출시 30주년을 맞아 이 같은 문안(카피)의 기념 광고(사진 컷/유튜브)를 첫선을 보였다.
농심은 10일, 소비자로부터 끊임없이 사랑을 받아온 신라면의 역대 광고모델 중 변함없이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최수종을 재 발탁, 출시 30주년 기념광고를 제작, 지난 주말부터 런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수종은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신라면 광고모델로 활약한 바 있다.
이번 신라면 광고엔 1986년 출시 당시 강부자와 1996년 최수종를 모델로 한 광고가 담겨져 당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왔던 옛 정취를 되살렸다.
이어 장면은 2016년 현실로 바뀌며 최수종이 여전히 신라면을 맛있게 즐기며 "30년을 먹어도 신라면이네"라는 멘트를 던지면서 끝을 맺는다.
농심 관계자는 "광고를 보다보면 마치 시간여행을 한 듯 30년의 세월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30년간 국민과 함께 해온 신라면의 모습을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밝혔다.
신라면은 출시 초기부터 지금껏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카피를 고수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광고도 '사나이 울리는 농심 신라면'이란 자막이 마지막 장면에 뜨며 30년째 한가지 메시지를 고집하는 농심의 뚝심을 나타냈다.
그간 농심은 신라면 광고에 신라면의 성장과정과 가공식품시장에서 위치와 입지를 담아왔다.
신라면이 세계무대를 향해 본격적으로 진출하던 1995년엔 세계 26여 개국에 수출한다는 영상과 자막, 이로부터 2년 후에는 30여 개국 수출 소식과 함께 중국에서 신라면을 생산한다는 광고를 내보냈다.
최근엔 '한국의 맛으로 세계를 울립니다'라는 글로벌 광고를 선보이며 히말라야를 넘어 스위스 융프라우와 칠레 푼타아레나스까지 세계 100여 개국의 소비자가가 즐기는 신라면의 모습을 보여줬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은 1991년부터 라면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국내 정상급 스타를 모델로 기용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역대 신라면 모델을 살펴보면 최민식, 송일국, 송강호, 유해진 등 존재감이 확실한 배우를 모델로 기용했다.
또 축구선수 박지성, 차두리,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포츠스타를 모델로 발탁,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브랜드 신라면의 위상과 접목시켜왔다.
동시에 우리 일상생활을 그리며 친근하면서도 맛있는 라면의 이미지를 심는 것도 잊지 않았다.
1998년 최수종을 모델로 한 광고를 보면, 가족들의 요청으로 끓인 신라면을 몽땅 빼앗기는 모습이 담겨있다.
2007년에는 집에서 라면을 맛있게 먹으며 "이야! 이거 신라면보다 맛있는데?"라고 외치자 "그거 신라면이야"라며 신나서 웃고 떠드는 코믹 꽁트 장면이 삽입돼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신라면 만큼 맛있는 라면이 없다는 메시지를 소비자에 심어줬다.
이번 신라면 30주년 기념 광고는 그간 신라면 광고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는 게 농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광고 영상과 모델을 등장시켜 신라면의 오랜 역사와 우리나라 대표 라면으로서 위상을 표현했다.
동시에 '맛있는 라면',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이란 제치 있는 메시지가 나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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