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창원경상대병원(병원장 정기현)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에 진단해낼 수 있는 ‘F-18 플루트메타몰 PET-CT[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사진 뇌영상 이미지(상), 장비본체(하)]’검사를 도입,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창원경상대병원은 지역에서 최초로 'F-18 플루트메타몰 PET-CT'검사를 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 수는 약 66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병은 요즘엔 65세 이상 어르신 10중 1명이 치매일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됐다.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뇌질환 알츠하이머 치매는 국내 치매유형 중 약 70%를 차지, 조기 진단을 통해 질환 관리가 다급해졌다.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 사고력, 행동상의 문제를 야기한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속의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분해되지 못한 채 과도하게 쌓여 뇌 세포에 유해한 영향을 주게 됨으로써 발생한다.
이 베타아밀로이드의 축적은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발생, 조기진단의 중요한 생물학적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창원경상대병원에 따르면 F-18 플루트메타몰 PET-CT는 이러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뇌에서 베타아밀로이드 분포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다.
방사성의약품으로 쓰이는 'F-18 플루트메타몰'이라는 물질이 베타아밀로이드와 결합, 뇌에 축적된 베타아밀로이드 양을 컬러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진단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 검사의 안정성과 유효성은 미국 식품의약국(2013년)과 유럽 의약품청(2014년)의 승인을 통해 입증됐으며 국내에선 2015년 8월 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뒤 올 2월 신의료기술 평가를 받았다.
창원경상대병원 핵의학과 윤석호 교수는 "새롭게 도입된 F-18 플루트메타몰 PET-CT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더욱 정확한 진단과 조기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을 동반할 수 있는 다른 퇴행성 뇌질환의 예후 예측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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