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애브비 리산키주맙이 우스테키누맙에서 교체돼 재 치료한 중등도와 중증 만성 판상 건선 환자의 피부가 크게 개선됐다는 유럽피부과학회의 2상 데이터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5일 애브비에 따르면 유럽피부과학회가 "올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제25회 회의(EADV)에서 현재 연구 중에 있는 IL-23 억제제 리산키주맙(구 BI 655-66)이 중등도와 중증 만성 판상 건선 환자의 피부를 크게 개선했다"며 이 같은 내용의 신규 2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우스테키누맙에서 리산키주맙(risankizumab)으로 교체하거나 중등도와 중증 만성 판상 건선 환자에 리산키주맙 90㎎으로 단독 투여, 재 치료한 결과 12주차에 피부 개선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베이스라인과 비교해 PASI score가 90% 감소했다는 게 유럽피부과학회의 설명이다.
한국애브비 의학부 조하나 이사는 "중등도와 중증 만성 판상 건선 환자의 추가 치료 옵션을 연구하고 있다"며 "리산키주맙의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판상 건선 환자의 피부를 개선해주는 임상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로 공개된 임상데이터에 따르면, 리산키주맙으로 치료한 건선 환자의 피부 병변은 우스테키누맙 치료 군들보다 분자와 조직병리학적 소견의 조기 변화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건선은 피부에 비늘과 같은 염증성 인설이 생기는 만성 면역계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이 건선을 앓고 있다.
가장 흔한 건선의 형태는 판상 건선이다.
판상 건선은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면서 흰색 비늘처럼 얇게 벗겨지며 가려운 통증을 느끼거나 갈라져 출혈이 생길 수 있다.
현재 건선 진단이 늦은 뿐더러 표준 치료 지침이 없다.
이 질환을 대수럽지 않게 여겨 방치한다거나 불필요하게 고통을 겪는다든지 질환을 관리하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관절 변형이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조 이사는 "애브비는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작용기전과 다양한 과학적 접근법 과 혁신적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 환자를 위한 표준 치료법을 개선하려한다"며 "이번 임상데이터는 중등도와 중증 만성 판상 건선 환자의 치료법을 찾으려 연구를 지원하는 애브비의 끊임없는 노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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