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식약처가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이 실생활 속에서 안전하게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어르신 건강지킴이 복약수첩'을 마련, 전국 보건소, 노인요양시설 등에 배포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어르신들은 청‧장년층보다 같은 약을 복용하더라도 부작용이 자주 발생할 수 있으며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여러 종류 약을 동시에 병용하는 경우가 많아 약물 간의 상호작용,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복약수첩엔 ▲올바른 약 사용법 ▲질환별 올바른 약 복용 ▲복용 중에 있는 약과 혈압‧혈당 검사 기록 등이 담아졌다.
〈 올바른 약 사용법 등 〉
약을 임의로 쪼개거나 갈아서 복용할 땐 약의 효과가 감소할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용기한이 지난 약은 효능과 품질이 확인되지 않아 약국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 등에 폐기한다.
〈 질환별 올바른 약 복용 〉
기침, 가래, 숨참 등 증상을 나타내는 만성폐질환 환자는 호흡으로 들여 마시는 흡입제 사용 방법을 안내 받은 뒤 사용해야 하며, 사용 후엔 입안을 물로 가볍게 헹궈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치료제는 먹는 약, 바르거나 붙이는 외용약, 관절에 직접 주사하는 국소주사약 등 품목에 따른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 통증을 개선하기 위한 소염진통약은 과다 복용시간, 신장, 위장에 부작용이 나타나 의‧약사 지시에 따라 정해진 양만 복용한다.
외용제를 쓴 뒤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관절에 주사약을 맞은 후에는 관절을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피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 복용중인 약 기록 등 〉
복용 중에 있는 약 이름, 복용방법과 목적, 복용 기간 등을 수첩에 기록,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한다.
개인별로 혈압, 혈당이나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혈중지질 검사내역과 측정 일을 기재하는 것이 건강을 관리에 도움이 된다.
식약처는 어르신들이 의약품을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어르신을 위한 의약품 안전사용 안내 리플릿'도 배포한다.
주요내용은 ▲여러 질환 약제 동시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한 약 ▲좋은 습관 만들고, 나쁜 습관 고치기 등이다.
〈 여러 질환 약제 동시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한 약 〉
두 개 이상 약을 같이 병용은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약을 시럽이나 스테로이드 약, 이뇨 약 등과 함께 복용하게 되면 혈당증가로 목마름, 피곤함, 잦은 소변 등이 발생, 주의가 필요하다.
치매치료약을 불면증치료약, 우울증치료약 등과 함께 병용하면 인지력이 떨어진다든지 안절부절하거나 환각,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좋은 습관 만들고, 나쁜 습관 고치기 〉
새 약을 복용하거나 진단을 받게 되면 복용 중에 있는 약이나 앓는 질환을 의‧약사에게 빠짐없이 알려 안내를 받도록 해야 한다.
약 복용 후 소화불량, 어지럼증, 변비, 기침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의‧약사와 상담한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복용하던 약을 임의로 중단해선 안 되며 유사한 증상으로 여겨 과거에 사용했던 약이나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먹어선 안 된다.
약 복용 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몸에 좋은 약이라고 해 전문가의 안내 없이 임의로 약을 먹어선 안 된다. 부작용이 발생해 나에게 꼭 필요한 약만 복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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