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비뇨기과 신태영 교수(사진)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6년 유럽비뇨기과학회 로봇수술학술대회(EAU Robotic Urology Section: ERUS)에서 최우수 포스터 상을 수상했다.
이 로봇수술학술대회는 전 세계 비뇨기과 분야 로봇수술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지견을 논의하며 토론하는 연례행사다.
신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수학공식을 활용한 최소침습적신장보존수술 시행 전 수술후 신기능 예측: 다기관연구(Mathematical formula of RAIV can predict renal function after minimailly-invasive nephron sparing surgery: Multi-institutional analysis)'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장 기능의 기본을 이루는 것은 네프론이라고 부르는 신장조직의 단위체다.
신장암을 적출하는 수술시 많은 양의 정상 네프론조직이 잘려나가거나 허혈로 파괴된다.
그동안 부분신적출술을 마친 신장 기능 예측을 다룬 많은 논문이 출판됐으나, ‘수술 후’ 신장의 부피측정에 타겟을 설정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수술 후 신장 기능과 단순한 연관성을 파악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수술 후 변화무쌍한 신장의 변화를 고려한다면 연관성마저 보장하기 어려운 수준에 머물러 왔다.
하지만 신 교수의 논문은 '수술 후'가 아닌, '수술 전'에 잘려나갈 정상 네프론조직을 미리 계산해 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술 후 감소될 신장 기능의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개념을 소개, 주목받았다.
논문의 주요 개념은 적분을 이용한 수학공식으로 신장손상영역을 계산한다는 것으로 수술 후 신기능 예측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는 내용을 담겨 있다.
신 교수가 발표한 논문은 신장암 수술에서 정상 신장조직의 보존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 수학적 공식을 통해 예측되는 신장조직 손상 정도 파악에 객관적 기준을 확립할 수 있는 기초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 교수는 올해 6월에 로봇정관복원술, 지난해 10월엔 마취 없이 전립선비대증환자를 대상으로 전립선결찰사 이식술을 성공하는 등 비뇨기과 로봇수술분야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대한비뇨기과학회 학술 우수상, 2013년엔 이번 대회와 같은 유럽비뇨기과학회 로봇수술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 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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