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우리나라에선 매년 2만여 명의 새 폐암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들 환자 중 약 30%는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 환자다.
표적치료제 'EGFR 억제제'는 이들에게서 좋은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70%는 EGFR 돌연변이가 없는 야생형 유전자를 갖고 있다.
편평상피세포 폐암은 약 98%의 환자에게서 야생형 유전형을 보여 EGFR 억제제로도 치료효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워 인자를 찾기 위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최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장현 교수 연구팀(사진)이 난치성 폐암의 치료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를 발견, 화제가 되고 있다.
연구진은 EGFR 억제제 이레사 또는 타세바로 치료 받은 난치성 편평상피세포 폐암 환자들의 반응률, 생존기간, 종양 단백질과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종양 세포 내 EGFR 단백질과 PTEN 단백질의 발현량이 증가된 환자에게서 암 진행이 늦고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편평상피세포 폐암과 같이 EGFR 돌연변이가 드문 폐암 환자에서도 EGFR 억제제의 치료효과를 예측, 개인 맞춤형 암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종양 분야 연구지원 프로그램의 연구자로 선정됐으며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마르퀴즈 후즈후 2016년 판에도 등재되는 등 난치성 암 환자의 표적치료와 면역항암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다.
이 논문은 지난 8월 국제학술지 '종양표적과 치료(Oncotargets and Therapy)'에 게재됐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