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뇌건강과 손상'에 영향
체내 노화시계 텔로미어, '노화-수명 결정'
[보건타임즈] 수면무호흡과 텔로미어가 각각 심해지며 짧아질수록 신체건강에 미치는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논문)가 나와 관심을 끈다.
고대안산병원 유전체연구소 수면호흡센터 신철 교수(사진)와 최경미 박사는 안산시에 거주하는 코호트 참여자 중 50~79세 성인 남녀 420명을 상대로 수면다원검사, MRI 촬영, 텔로미어와 혈액 생화학 검사 등 심층자료를 분석, 연구한 결과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사람이 텔로미어가 짧을 경우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대뇌백질변성 발생 위험이 4.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이 없거나 경도수면무호흡증상일 땐 텔로미어의 길이와 상관없이 대뇌백질변성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정리하면 이렇다.
수면무호흡증의 심해짐과 동시에 텔로미어의 짧아짐이 상호작용(multiplicative effect)을 일으켜 대뇌백질변성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거다.
이 연구결과는 수면무호흡과 텔로미어의 상호작용이 대뇌백질변성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에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중 수면무호흡증은 뇌건강과 손상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체내의 노화시계로 불리는 텔로미어는 염색체 말단 부분에 속하는 DNA 염기서열이다.
텔로미어는 세포가 분열함에 따라 계속 짧아지다가 어느 시점 이상에선 더 이상 줄어들지 않게 될 때가 되면 세포분열을 멈춰 노화와 수명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텔로미어는 유전적 영향 이외에 활성 산소나 염증 등을 통해 짧아질 수 있다는 것.
연구팀은 줄어든 텔로미어가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됨으로써 영향성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결과가 담겨진 전문은 오는 9월 해외 저명 학술지 'Sleep'에 'Interaction between Obstructive Sleep Apnea and Shortened Telomere Length on Brain White Matter Abnormality'이란 제목으로 오는 9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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